전공 인증마크·모듈형 융합전공…교육체계 혁신 속도 내는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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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가가 전공의 수준을 높이고, 학과 간 융합을 쉽게 하는 등 교육체계 혁신에 속도를 낸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전공교육과정 인증제' 시범사업을 통해 ▷미생물학과 ▷화학공학과 ▷수산생명의학과 ▷환경지질과학전공 등 4개 전공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부경대는 전공교육과정 인증제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공모와도 관련이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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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대, 4개 학과 인증제 사업
- 교육과정 개발·심의로 질 높여
- 부산대, 진로 위주 ‘펜토미노’
- 내년 신학기부터 시스템 도입
부산지역 대학가가 전공의 수준을 높이고, 학과 간 융합을 쉽게 하는 등 교육체계 혁신에 속도를 낸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전공교육과정 인증제’ 시범사업을 통해 ▷미생물학과 ▷화학공학과 ▷수산생명의학과 ▷환경지질과학전공 등 4개 전공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공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마련한 제도로, 각 학과나 전공이 자체평가보고서를 작성하면 인증평가단 평가와 교육혁신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인증평가단은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5인으로 구성했고, 교육혁신위원회는 교무처장 학생처장 등 19명으로 꾸렸다.
6개월이 소요되는 인증 평가는 교육과정 개발 및 구성, 교육과정 운영 및 지원, 교육과정 평가 및 개선 등 3단계에 걸쳐 6개 영역 12개 세부 항목으로 진행된다. 인증 유형은 ▷4년 인증 ▷2년 인증 ▷불인증으로 구분하며, 사후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이뤄진다.
부경대는 전공교육과정 인증제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공모와도 관련이 있다고 강조한다. 부경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이 추구하는 학과 간 융합·연계는 전공에 대한 기초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올해는 10개 이상 학과의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증을 획득한 학과의 졸업증명서에는 ‘전공인증’ 마크를 더해 향후 산업체에도 우리 졸업생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부산대학교는 내년 신학기부터 ‘펜토미노 교육시스템(진로·취업에 맞춰 모듈과 트랙을 기반으로 한 전공 디자인)’을 도입한다. 글로컬대학 공모 당시 사업계획서에도 담았던 펜토미노 교육시스템은 기존 교과목 중심을 모듈형으로 바꿔 ‘융합전공’이 쉽게 일어나도록 하는 데 방점을 둔다. 현재 부산대 내 65개 학과가 교육과정 개편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희망 학과가 많아서 오는 3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부산대 관계자는 “학문적으로 유사한 주제끼리 묶어 모듈화 하고 이를 엮어 하나의 트랙을 만드는 것으로, 대부분 학과가 진로·취업 경로를 고려해 작업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학과 간 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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