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커스] 김정은의 야심찬 '20×10' 계획…반대는 용납 안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4. 1. 2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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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방의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건데요. 20X10 정책이라고 이름까지 붙였습니다. 매년 전국의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만들어서 10년 안에 전국 인민들의 물질, 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겁니다.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을 만들면 10년이면 공장이 200개 정도 생길 텐데요.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제기한 이후에 지난 23일과 24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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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김정은, 새로운 '지방발전 정책' 추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방의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건데요. 20X10 정책이라고 이름까지 붙였습니다. 매년 전국의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만들어서 10년 안에 전국 인민들의 물질, 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겁니다.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을 만들면 10년이면 공장이 200개 정도 생길 텐데요.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제기한 이후에 지난 23일과 24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가 됐습니다.]

Q. 김정은이 모범으로 제시한 곳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2022년에 강원도 김화군에 건설된 지방공업공장이 있는데 이게 북한이 내세우는 모범입니다. 당시 김화군에 식료품과 옷, 일용품, 종이 등 생활필수품을 만드는 현대식 공장이 마련이 됐고 김덕훈 총리까지 참석해서 대규모 준공식을 열었는데요. 북한은 이 공장을 모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화군 공장 같은 것을 북한 전역에 건설하겠다는 게 김정은의 구상인 것 같습니다.]

Q. 김정은의 의지는 어느 정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이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 지방발전을 논의한 정치국확대회의를 평양이 아니라 묘향산에서 열었는데 이게 지방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의미도 있어 보입니다. 김정은이 묘향산에서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면서 간부들에게 뭐라고 했냐면 주변 여건을 탓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이런 식으로 혁명적인 결단과 용기가 없이 불리한 주객관적 조건에 포로되어 말로만 굼때고 앉아 있다가는 도농격차를 줄이고 지방경제를 발전시킬 데 대한 우리 당의 경제발전 정책을 똑똑히 집행할 수 없으며 언제 가도 인민생활에서 뚜렷한 변화를 가져올 수 없음을 군말 없이, 구실 없이 인정해야 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은 또 소극적인 것은 체질에 맞지 않는다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소극적인 것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럼, 할 수 있는가? 반드시 할 수 있으며 또 할 것입니다. 해야만 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최고 지도자가 이렇게 나오는데 안 된다고 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여건이 어떻든지 간에 무조건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는데요. 김정은은 지방공장 건설에 군대를 동원하라고도 지시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지방의 공장 건설에 대규모로 군대가 투입될 것 같은데요. 공장 건물은 어찌어찌 들어서더라도 현대적인 경공업공장이 제대로 들어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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