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태국서 中왕이와 후티 반군 문제 논의 예정"

박재하 기자 김성식 기자 2024. 1. 2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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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실제로 미국은 후티의 선박 공격이 본격화 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간 중국 공산당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중국 대표단 등에 이란 압박을 주문했지만 중국은 온건한 성명 1건을 내놓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부장의 만남으로 중국이 후티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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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안 밝혀져
미국, 중국에 후티 지원하는 이란 압박 요청해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4.01.16/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김성식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설리번 보좌관이 조만간 태국에서 왕이 부장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후티 반군의 해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후티의 뒷배인 이란에 외교적 압박할 것을 중국에 요청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은 후티의 선박 공격이 본격화 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간 중국 공산당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중국 대표단 등에 이란 압박을 주문했지만 중국은 온건한 성명 1건을 내놓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부장의 만남으로 중국이 후티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3일 중국이 후티를 압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며 "중국은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그들은 우리가 이란 지도자들과 할 수 없는 대화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영향력과 접근성을 이용해 후티에 무기와 군수품이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해 왔다.

이에 미국은 12일 영국과 1차 공습을 감행한 것을 시작으로 22일 2차 합동 공습까지 미군 추산 모두 8차례에 걸쳐 후티 반군을 상대로 전투기 또는 미사일을 동원한 공격을 이어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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