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후티 반군 핵심 인사 4명 제재…"국제 공급망 방해해"

박재하 기자 2024. 1. 2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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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홍해에서 상선들을 위협해 왔던 예멘 후티 반군 핵심 인사 4명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영국 정부와 함께 후티 반군 핵심 관계자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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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국방 등 군 인사들 제재…"불법행위 저지할 것"
11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열린 후티 반군 신병 훈련소 수료식에서 한 후티 반군 대원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24.01.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과 영국이 홍해에서 상선들을 위협해 왔던 예멘 후티 반군 핵심 인사 4명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영국 정부와 함께 후티 반군 핵심 관계자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모하메드 알아티피 후티 국방장관과 무함마드 파들 압드 알나비 후티 해군 사령관, 무함마드 알리 알카디리 후티 해안경비대장, 무함마드 아마드 알탈리비 후티 조달국장 등이 포함됐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차관은 "상선과 민간인 선원을 노린 후티의 지속적인 테러 공격은 국제 공급망과 항해의 자유를 방해하고 있다"라며 "영국과의 공동 제재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중동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도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무고한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예멘 국민에 대한 원조를 방해하는 후티의 용납할 수 없는 불법 행위의 책임자들을 계속 표적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후티의 자금 조달을 도운 홍콩과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기업을 제재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해 왔다.

미국은 12일 영국과 1차 공습을 감행한 것을 시작으로 22일 2차 합동 공습까지 미군 추산 모두 8차례에 걸쳐 후티 반군을 상대로 전투기 또는 미사일을 동원한 공격을 이어왔다.

또 미국은 후티를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다시 지정했다. SDGT에 지정되면 미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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