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축제’ 내일 개막…거대 ‘눈 조각’ 매력 발산
[KBS 강릉] [앵커]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 가운데 하나인 '태백산 눈축제'가 내일(26일) 개막합니다.
거대한 눈 조각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는 태백산 눈축제 현장을 정상빈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립공원 태백산 중턱에 거대한 눈조각 30여 점이 들어섰습니다.
길이 35미터 높이 5미터 규모의 청룡 두 마리는 희망찬 갑진년을 기원합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 '뭉초'도 눈 조각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축제 개막 전 마무리 정비 중인 눈 조각들이지만, 태백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벌써부터 탄성을 아끼지 않습니다.
[김미영/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 "입구에 들어 왔을 때 청룡 봤을 때 너무 멋있어요. 웅장하고 크기도 크고, 웅장하고 청룡이라는 게 딱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눈 조각 경연대회에 참가한 전국 대학생 10팀도 창의적인 눈 조각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박규원/홍익대학교 조소과 : "다른 분들이 너무 잘하셔서 저희가 감히 말씀드리기 조금 조심스럽지만,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완성을 열심히 해서 상위권 안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근 테마공원에는 눈 미끄럼틀과 얼음 썰매 등 30여 개 체험 행사도 준비 중입니다.
이번 축제에는 백두대간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태백산 등반대회 등 다양한 산행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축제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함께 추진됩니다.
태백시는 석탄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 등 지역 대표 관광시설을 축제 기간 휴무 없이 정상 운영합니다.
또, 전통시장 인근 등 불법 주정차 단속도 일부 완화됩니다.
[신옥화/태백시 부시장 : "전국에 계시는 관광객 여러분! 고원도시 태백에 오셔서 이 아름다운 설국의 향연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폭설이 내리면서 눈 세상으로 변한 태백시가 열흘간 이어질 태백산 눈축제와 함께 활기를 되찾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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