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김진수 "이제는 결과 필요"

안경남 기자 2024. 1. 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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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클린스만호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과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토너먼트에선 결과로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17분 조규성(미트윌란)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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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3차전서 교체로 처음 그라운드 밟아
[알와크라(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 후반, 황희찬이 돌파하고 있다. 2024.01.25. ks@newsis.com

[알와크라·서울=뉴시스]안경남 김진엽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온 클린스만호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과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토너먼트에선 결과로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17분 조규성(미트윌란)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왼쪽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모두 결장했던 황희찬은 이날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 교체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1-2로 역전당한 후반 17분 투입돼 상대 측면을 휘저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3-3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생각하지 못한 결과라 매우 아쉽다"며 "그래도 저희의 첫 번째 목표인 16강 진출을 이뤘다. 그 부분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좋은 경기력과 함께 결과가 중요하다. 이제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에는 "괜찮다. 지금부터는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체로 나선 것에는 "제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쉬지 않고 공격하고 수비하는 게 교체 선수의 자세다. 동료에게 좋은 분위기와 에너지를 불어넣으려 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조직적으로 만든 골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얘기다. 파울을 얻는 것도, 거기까지 올라가는 것도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앞선 2경기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고 했다.

[알와크라(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 후반 김진수가 슛을 하고 있다. 2024.01.25. ks@newsis.com

대회 직전 아랍에미리트(UAE) 훈련 캠프에서부터 부상을 당해 황희찬과 함께 조별리그 2경기 연속 결장했던 왼쪽 수비수 김진수도 이날 후반 30분 설영우(울산) 대신 처음 투입됐다.

김진수는 "다행히 통증이 없었다. 오늘 출전으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수가 돌아왔지만, 대표팀은 앞서 또 다른 왼쪽 수비수 이기제(수원)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측면 자원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그는 "저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잘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 선발은 감독님의 몫"이라며 "(설)영우가 먼저 들어가든, 제가 먼저 들어가든, 그건 문제가 아니다. 2019년 직전 대회에서도 경기를 잘하고 1골을 내줘 8강에서 탈락했다. 이제는 토너먼트라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는 "팬들이 왜 불안해하는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게 선수들 경기력에 미치지 않을 정도만 해 주셨으면 한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또 목표인 우승에 대해선 "여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 걱정하는 것보다 저희 팀이 강하다. 끝까지 응원해달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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