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현장] 국경 초월 우정의 무대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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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레이스 직후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이상화(34)-일본 고다이라 나오(37)의 아름다운 우정이 2024강원청소년올림픽 무대에서도 연출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강원2024 쇼트트랙에서 메달이 기대된 정재희(15·한강중)는 대회 초반 연이은 실수로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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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선수와 어울리며 위안 얻어
스피드스케이트 정희단·임리원
일 선수와 SNS 응원메시지 교환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레이스 직후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이상화(34)-일본 고다이라 나오(37)의 아름다운 우정이 2024강원청소년올림픽 무대에서도 연출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강원2024 쇼트트랙에서 메달이 기대된 정재희(15·한강중)는 대회 초반 연이은 실수로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20일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이튿날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그는 그날밤 상심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선수촌 주변을 산책하다가 훈련장에서 자주 마주친 브라질 루카스 쿠, 필리핀 피터 조지프 그로세 클로수 선수와 눈싸움을 하며 우울한 마음을 털어낼 수 있었다. 루카수 쿠는 브라질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브라질 쇼트트랙 대표선수다. 루카수 쿠의 위로를 받은 정재희는 지난 23일 여자 500m에서 우여곡절 끝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여자 500m 라이벌 친구 폴코브스카 안나선수(폴란드)와 강민지는 지난 22일 경기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차지한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축하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상화·고다이라 나오의 후배인 한·일 여자스피드스케이팅 청소년 대표선수들의 우정도 남다르다. 정희단(선사고),임리원(의정부여고)과 일본 고지마 가에데, 사사부치 와카는 강원2024대회 한달전인 지난 달 주니어월드컵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이번 대회에서 다시 만나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임리원은 25일 스피드스케이팅 혼성계주를 마친 직후 인터뷰에서 “일본 선수들은 SNS를 통해 소식을 주고 받는 사이로 지내고 있어 오늘도 다치지 말고 잘 타라고 서로를 응원했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국가대표 단복을 교환하기로 약속했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정희단도 “일본 선수들이 대부분 동갑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경쟁을 하겠지만 좋은 기량을 가진 친구들이라 좋은 자극이 된다”고 했다.
강원2024특별취재단/박창현·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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