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연장’ 춘천시 재정부담 최소화 관건

오세현 2024. 1. 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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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춘천 연장이 가시화되면서 43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 배분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GTX-B 노선의 춘천 연장에 대한 총사업비는 최대 4238억 원으로 추산된다.

춘천시는 춘천이 GTX-B 노선의 시·종착점임을 감안, 차량기지를 제공하고 해당 금액 만큼 지방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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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최대 4238억원 추산
국가철도망 반영 땐 국비 지원
가평군과 지방비 배분도 과제

GTX-B 춘천 연장이 가시화되면서 43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 배분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GTX-B 노선의 춘천 연장에 대한 총사업비는 최대 4238억 원으로 추산된다. GTX-B 노선의 전체 사업비는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지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이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최대 70%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자체가 사업비를 전액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계획에 반영이 됐다 하더라도 나머지 30%인 12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의 배분을 놓고 가평군과의 협의가 남아있다.

춘천시는 춘천이 GTX-B 노선의 시·종착점임을 감안, 차량기지를 제공하고 해당 금액 만큼 지방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국가철도공단이 철도 부지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지자체가 차량기지를 조성하고 지방비 부담 규모에서 해당 금액을 제외하는 경우가 있다는 게 춘천시 설명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평은 통과지역이지만 춘천은 시·종착 지역이기 때문에 차량기지 제공을 통해 시 부담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시가 적절한 부담을 해야겠지만 재정 여건상 정부와 치열하게 협의해 시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GTX-B 춘천 연장으로 춘천은 ITX-청춘, 동서고속철까지 열차 3대를 확보, 향상된 교통접근성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춘천시는 이번 연장이 기업혁신파크와 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교육발전특구 등 시 역점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해 5월부터 국토교통부와 끊임없이 대화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춘천이 수도권 도시가 된 만큼 수도권의 이점을 지역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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