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에 트리마제, 주식…자산 169억 유인촌의 황금 포트폴리오

김화균 2024. 1.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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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과 배우자 재산으로 총 169억9854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제출한 재산액 162억5000만원보다 4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전자관보에 공개한 1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취임한 유 장관은 자신 명의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44.7㎡)를 보유하고 있다.

유 장관은 이 아파트를 28억7000만원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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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부부 재산 공개
작년 9월 인사청문회 때보다 4억 증가
아파트·주식·예금, 고르게 분산 투자
유인촌 장관.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과 배우자 재산으로 총 169억9854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제출한 재산액 162억5000만원보다 4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당시에는 유 장관 부부의 재산 신고액은 약 140억원. 15년 사이 재산인 22억 가량 늘었다.

유 장관 부부는 한강을 경계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2채의 고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1가구 2주택이다. 여기에 증권과 예금, 상가, 회원권까지 보유, 분산 투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전자관보에 공개한 1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취임한 유 장관은 자신 명의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44.7㎡)를 보유하고 있다. 유 장관은 이 아파트를 28억7000만원으로 신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같은 평형 7층은 지난 1월 49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유 장관 아파트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 단지 중 가장 알짜로 알려져있다.

유 장관은 3300만원 상당의 경기 여주시 임야도 보유했다. 유 장관은 이달 재산을 공개한 현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유 장관은 11억8000만원어치 상장주식을 비롯해 국·공채 등 증권 34억9000만원을 함께 신고했다. 예금 14억5000만원과 용평리조트 콘도 회원권(9700만원)도 갖고 있다. 건물임대 채무는 7억원이었다.

유 장관의 부인은 45억원 상당의 성동구 아파트 트리마제(152.1㎡)을 보유하고 있다. 유 장관 부부는 2020년 6월 트리마제를 45억원에 공동명의로 샀다. 유 장관은 2022년 4월 자신의 지분을 부인에게 증여했다.

서울숲 인근에 자리한 고급 아파트인 트리마제는 거래량이 많지 않다. 이 평형은 지난 2022년 5월9일 25층이 65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물론 유 장관 부인의 아파트는 4층이라 가격이 이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같은 층이 57억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트리마제는 축구스타 손흥민,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 등이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 장관 부인은 5억3000만원 상당의 서울 중구 신당동 상가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 상가 가격을 8억2000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2억9000만원을 줄였다.

예금 27억8000만원과 상장주식·금융채 등 증권 8억5000만원도 보유 중이다. 새서울레저 콘도 회원권(1억200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금융권 한 인사는 "유 장관 부부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아파트를 중심으로 예금과 주식 및 채권이 잘 분산돼 있다"면서 "자산 관리 실력이 상당하다"라고 분석했다.

유 장관의 두 아들은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신고에서 제외됐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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