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놀라게 한' 김판곤 감독 "환상적 결과…한국, 챔피언 될 걸로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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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외치는 클린스만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약체 말레이시아와 40년 만에 비기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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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10월 아시안컵 예선 이후 40년 만에 무승부
[도하·서울=뉴시스]김진엽 박지혁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외치는 클린스만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약체 말레이시아와 40년 만에 비기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패배를 면했지만 요르단(2-2)과 2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졸전을 펼쳤다. 한국은 1승2무(승점 5),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는 1무2패(승점 1)로 탈락했다.
한국은 3-2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말레이시아의 로멜 모랄레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1984년 10월16일 인도 캘커타에서 벌어진 아시안컵 예선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후, 무려 40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우리에게 환상적인 결과였다. 모든 선수들과 국민들에게 기쁜 일이다. 우리에게 보내준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멋진 경기였고,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E조 최약체로 이번 대회 24개 참가국 중 FIFA 랭킹이 3번째로 낮은 팀이다. 홍콩(150위), 인도네시아(146위) 다음이다.
때문에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한국과 무승부는 말레이시아에 엄청난 성과다. 게다가 앞서 2패를 당해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보여준 기적적인 경기력이었다.
2022년 1월 말레이시아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대한축구협회에서 전력강화위원장,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등을 맡았던 김 감독은 "우리에게는 동기부여를 주기가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더 이상의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다"면서도 "우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김민재)를 맞아 어려운 도전을 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후반전 역전에 재역전을 했다.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고 보탰다.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 대해선 "내 생각엔 아직도 한국은 최고의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본다. 모든 것을 통제하며 지배했다. 우리는 아시아 최고의 팀을 맞아 배웠고,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했다.
또 "(한국에 대해) 좋게 말하려고 약점이 없다고 한 건 아니다. 우리의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한국의 약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발전하는 것이다"며 "한국은 매우 어려운 상대였다.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은 약팀과 맞대결에서 콤팩트한 수비에 고전하곤 한다. 하지만 챔피언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보탰다.
하프타임 선수들에게 건넨 메시지에 대해선 "항상 하나로 뭉치고, 가족과 같다. 선수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동기부여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자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선수들에게 '이런 압박감에 대해, 좋은 대회에서 많은 걸 느껴보라'고 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64년 동안 기다렸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40년이다. 우리는 더 시간이 필요하고, 다시 싸울 것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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