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강남서 둔기에 피습…14살 중학생 체포

방준혁 2024. 1. 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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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서울 강남의 한 건물 1층 통로에서 둔기에 피습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두피가 1cm가량 찢어져 봉합 시술을 했습니다.

피의자는 14살 중학생으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1층.

회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뒤따라 오더니 손에 쥔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배 의원이 바닥에 쓰러지고도 공격은 계속됩니다.

이 남성은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며 두차례 물은 뒤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남성을 체포했는데, 이 남성은 범행 몇시간 전부터 인근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경찰이 나오길래 안에서 싸웠나 생각하고 보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수갑을 차고 나오더라고요. 회색 비니를 썼고 하얀색 마스크 꼈고 롱패딩 입었어요. 수갑 차고 가만히 있다가…"

피습을 당한 배 의원은 곧바로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고 두피가 1cm 가량 찢어져 봉합 시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두개골 내 출혈이나 골절은 없지만 피습 충격으로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석규 /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응급실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추가적인 검사를 하면서 미세 출혈이 있다든지 다른 소견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배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해당 건물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14살로,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배현진 #괴한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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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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