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AI 상용화의 원년

이진경 2024. 1. 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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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막 나올 거예요. 챗GPT만으로도 너무 신기한데, AI가 기반이 된 굉장히 많은 변화가 또 일어나는 거죠."

지난해 말 챗GPT 1년을 즈음해 앞으로의 AI 전망을 묻자 다수 전문가가 내놓은 예측이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AI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 및 대만 TSMC와 협의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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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막 나올 거예요. 챗GPT만으로도 너무 신기한데, AI가 기반이 된 굉장히 많은 변화가 또 일어나는 거죠.”

지난해 말 챗GPT 1년을 즈음해 앞으로의 AI 전망을 묻자 다수 전문가가 내놓은 예측이다. 올해 들어 이 모습이 정확하게 눈앞에 보이고 있다.
이진경 산업부 차장
당장 일상에서 쓰는 가전제품에 AI가 들어왔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자체 탑재된 AI가 실시간 통역을 해준다. 외국어에 자신 없던 사람들도 해외와 소통할 수 있다. LG그램 노트북은 AI가 사진을 분석하고 인물·장소·날짜 등 카테고리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 준다.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에서는 실생활에 사용되는 가전부터 교통, 자동차, 헬스케어, 스마트홈, 로봇 등 모든 영역에 AI가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것도 AI가?’라고 할 만한 것들도 등장한다. 아기 체형 정보와 기존 기저귀 사이즈를 입력하면 AI가 최적화된 사이즈를 제시해 준다. 얼굴 사진을 보여주면 AI가 피부 상태를 파악해 알맞은 제품과 관리 방법을 알려준다. 어려운 수학문제도 풀어준다.

AI 운영을 위한 AI 반도체 몸값은 오르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AI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 및 대만 TSMC와 협의 중이라고 한다.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도 손잡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칩을 공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도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이와 반대로 A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더 커지는 듯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 세계 채용의 40%가 생성형 AI의 영향을 받게 되고, 일부 일자리는 AI가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AI로 기업 수익성은 향상되지만 노동자 임금은 줄어들어 부의 불평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실제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하면서 구조조정 사례가 늘고 있다. AI로 인한 에너지 고갈과 딥페이크 등 범죄 악용도 현실에서 확인되고 있다.

AI 부작용 우려는 충분히 귀담아듣고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변화의 움직임을 늦출 수 없다. 전 세계적인 AI 파도에 올라타지 못한다면 더 큰 어려움을 만날 수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례에서 이미 확인했다.

올해가 AI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한다.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잘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AI 경쟁력을 갖추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업, 스타트업들이 다수 존재한다. 규제를 걷어내고, 인력 양성과 투자 활성화, 초격차 기술개발 등 뒷받침해 줘야 한다. 기업들이 소비자를 위한 AI 서비스를 더 고민한다면 많은 사람이 AI의 편의를 누릴 것이다.

이진경 산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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