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정율성 기념사업 축소에 中 "평가 공정해야"

강정규 2024. 1. 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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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작곡가 정율성 기념사업을 축소한 걸 두고 중국이 외교 당국이 비판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국에서 정율성 기념사업이 축소되는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자국 기자의 질문에 대내외 유명 인사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데올로기적 요소를 확대할 필요가 없고, 국내 정치적 분쟁 때문에 다른 나라와 관계나 민간 우호에 영향을 미쳐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광주 출신인 정율성은 일제강점기 중국으로 건너간 뒤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고,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 활동을 한 뒤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정율성을 둘러싼 이념 논쟁은 지난해 광주시가 조성 중이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 국가보훈부가 철회를 요구하면서 벌어졌습니다.

그간 정율성 기념사업을 활발히 펼쳐온 광주시는 올해 정율성 음악 축제·동요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고, 광주 남구도 정율성 생가 전시관 조성 계획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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