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졸전에도 자신감 넘치는 클린스만 "당연히 우승할 수 있다"[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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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최약체로 평가된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당연히 우승할 수 있다"고 여전히 자신감을 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 상황은 진지하게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볼 것"이라며 "분석을 통해 짚고 넘어 갈 것이다. 이제 조별리그가 끝났는데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우승이 가능하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믿는다.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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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장면에서의 판정 아쉬워…수비불안 인정, 보완 필요"
(알와크라(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조 최약체로 평가된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당연히 우승할 수 있다"고 여전히 자신감을 표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1-2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추고 후반 49분 손흥민이 페널티킥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상대 로멜 모라레스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초라한 무승부에 그쳤다.
조별리그를 1승2무로 마친 한국은 승점 5점를 기록, 바레인(승점 6·2승1패)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한국은 16강전에서 F조 1위와 격돌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태국과 만난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우선 실점 장면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화가 나고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2실점 모두 아쉬운 판정이 있었다. 상대가 얻은 페널티킥도 바른 판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제 실점도) 먼저 상대 파울이 있었는데도 득점이 인정됐다. 그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은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6분 우리 진영에서 황인범이 상대의 석연치 않은 플레이에 볼을 빼앗겼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골 장면에서도 설영우가 상대 선수를 걷어차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만약 이날 한국이 승리했다면 대표팀은 16강에서 일본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과 함께 조 2위가 되면서 한일전이 무산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전혀 그런 계획도 없었고 피할 생각도 없었다"며 "실점은 아쉽지만 선수들과도 무조건 조 1위로 다음 라운드를 가자고 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찬스를 많이 만들며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팀답지 않은 경기력을 조별리그에서 보이고 있다.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를 상대로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는 "그 어떤 팀도 쉬운 팀이 없다"고 돌아본 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황희찬과 김진수가 복귀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사우디는 어려운 상대지만 다른 팀들도 다 마찬가지다. 우승을 위해선 어떤 상대라도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전술 부재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치른다는 지적에 대해선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상대 역습을 수비하는 장면은 우리가 한번 쯤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나도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인정한 뒤 "진지하게 분석하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3경기에서 6실점을 내줄 정도로 허약한 수비 조직력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김민재라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를 보유하고도 한 수 아래의 팀들에게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사령탑은 수비진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 상황은 진지하게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볼 것"이라며 "분석을 통해 짚고 넘어 갈 것이다. 이제 조별리그가 끝났는데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우승이 가능하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믿는다.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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