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심각성 모르나...클린스만 웃으면서 기자회견 "긍정적인 부분 많았다"

신동훈 기자 2024. 1. 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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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와크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한테는 충격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 모양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조 2위에 머물며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충격적인 결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그는 "경기 소감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양 팀 합해 6골이 터진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경기 끝나기 전 말레이시아가 득점을 하며 박진감이 넘쳤다"면서 여유를 보였다.

다음에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화가 나고, 불만도 있다. 3실점 중 2실점은 아쉬운 판정이기도 하다. 상대 페널티킥 판정도 그렇고, 황인범에 파울이 가해진 장면에서 득점이 인정된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더불어 "85:15로 점유율이 나왔고, 코너킥과 찬스는 잘 모르겠다. 이런 경기에서 아무리 2점을 앞서도 다음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실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오늘 경기 통해 배웠다. 특히 역습 수비 상황에선 선수들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분명 보완하고 분석해야 할 점이다. 다시 짚고 넘어가겠다. 조별 라운드는 이제 끝났다. 토너먼트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면서 소감을 마무리했다.

일본과의 16강이 부담스러워 일부러 전략을 세운 것인지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 일본과 만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우리 3실점 중 2실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경기 나오기 전에도 무조건 조 1위로 올라가자. 좋은 경기로 승리해서 다음 라운드 진출하자고 이야기했다"며 부정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충격적인 경기력에도 "우리 선수들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찬스도 많았다. 반대로 말레이시아도 칭찬하고 싶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우리 선수들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아쉽게 생각한다. 우리의 중요한 목표는 승리였고, 1위로 16강에 진출하고자 했다"면서 이기려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아직 16강 상대는 미정이다. 현재로선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에서의 경기 양상은 분명 다를 거라 예상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 어느 팀이든 쉬운 팀은 없는 것 같다. 바레인, 요르단, 오늘 말레이시아까지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번 대회 경기들을 보면서 어느 한 팀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느낀다. 긍정적인 부분도 많이 보였다. 경기력 측면에서 좋은 점도 많이 만들었다. 2실점에 대한 부분은 경기 흐름이나 양상을 많이 바꿨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상당히 많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도 내놓았다.

또한 "가장 긍정적인 건 황희찬, 김진수 부상 선수가 복귀해 많은 옵션이 생긴 것 같아 고무적이다. 사우디와 만날 가능성이 크지만, 누가 나오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상대를 꺾어야 우승을 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8강 진출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경기력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전술적인 부분은 선수들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다. 역습 수비 장면은 선수들도 분명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고, 다 같이 보완해야 한다. 진지하게 분석하고 선수들과 대화할 것이다"며 또 한번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전술을 수정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긍정적으로 본 요소는 경고 관리였다. "고무적인 건 오늘 경고 누적이 생기지 않았다. 1차전 5장, 2차전 2장. 오늘 들어오기 전에 7장의 경고를 안고 임했는데, 역습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파울이나 경합에서 경고가 나올 수 있었음에도 경고 누적 선수 없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어 고무적이다. 경고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16강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다. 전술적인 것은 분석을 하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보다 전력적인 평가로 본다면 3단계 이상 떨어진 말레이시아와 힘들게 비기고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했다.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10개월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많은 경기를 봤다. 경쟁력 있는 팀이 많다는 걸 느꼈다. 전술적으로나 수비적으로, 뚜렷한 색으로 팀을 운영하는 팀이 많았다. 얼마나 상대가 경쟁력 있는지를 느꼈던 오늘이다. 아시아 지역이 상당히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동남아시아든 동아시아든 모든 지역의 팀들이 명확한 색깔을 갖고 있다고 확인했다. 친선전뿐만 아니라 월드컵 예선에서도 우리를 어렵게 만들 수 있을 거다. 어떻게 분석하고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하나 쉬운 팀이 없다는 걸 느낀다"면서 웃으면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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