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목숨 구한 영웅들..."누구라도 당연히 했을 것" [앵커리포트]
지난해 9월 울산에서 아침 출근길에 골목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때마침 지나가던 시민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렸습니다.
누가 도움을 준 건지도 몰라 감사 인사조차 전하지 못했는데, 소방당국이 도움을 준 이들을 찾아내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하트 세이버' 인증서도 전달했다고 하는데,
같이 만나보시죠.
성별과 나이가 각각 다른 4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해 9월 길에서 쓰러진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살린 시민 영웅들과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람입니다.
타고 가던 차에서 내려 가장 먼저 신고한 52살 유창기 씨는 당연한 행동이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유창기 / 심폐소생술 현장 최초 신고자 : 당연히 어느 분이라도 가서 그 상황을 헤쳐나갈 것 같습니다.]
주저 없이 처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30살 박선영 씨는 병원 간호사였고 몸에 밴 행동을 그대로 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선영 / 심폐소생술 최초 실시자 : 병원에서 계속 일했던 그런 경험들이 있어서 당황하지 않고 몸이 먼저 반응해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 같습니다.]
가던 길을 되돌아와 심폐소생술을 이어받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28살 전정한 씨는 잠시 망설였던 자신을 오히려 부끄러워했습니다.
[전정한 / 심폐소생술 실시자 : 곤경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내 가족이라 생각을 하고 구해야 한다는 거는 이제 뼈저리게 깨달았고…. 제가 망설였던 그런 부분은 조금 성찰해야겠다 다시 마음먹게 됐습니다.]
목숨을 구한 김외현 씨는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고, 울산시는 시민 영웅들에게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습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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