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원 맞냐" 묻더니 … 수십차례 둔기로 머리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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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등이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사진) 피습 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치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전 국무총리)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 피습이 생생히 기억되는 터에 배 의원이 습격받아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되며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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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서 응급 봉합수술
피많이 흘렸지만 생명지장없어
한동훈 "절대 일어나선 안될일"
범인은 강남소재 중학교 학생
정치권 등이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사진) 피습 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치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 지난 2일 벌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포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등 정치인에게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테러가 정치 문화를 더욱 극단으로 몰고 간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떤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는 성명을 냈다.
개혁신당·새로운미래 등 이른바 '3지대'도 동참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전 국무총리)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 피습이 생생히 기억되는 터에 배 의원이 습격받아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되며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썼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폭력이 정치의 영역에 끼어들어선 안 된다는 공존의 정치를 정당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오후 6시 47분께 순천향대병원에 도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진상을 명확하게 밝혀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며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30분가량의 병문안을 마치고 7시 15분께 병원을 나온 한 위원장은 "옷가지를 보니 생각보다 출혈이 있으셨던 것 같다"며 "배 의원이 국민께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병원 진단 결과 배 의원의 증상은 외부 출혈과 부종(붓는 증상) 정도다. 그러나 배 의원이 쓰러지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고, 뇌에 미세출혈이 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눈 주변에 예리한 날붙이로 긁힌 것 같은 상처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하루간 안정을 취한 뒤 자기공명영상 등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지시문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안전 확보와 유사범죄 예방에 전력을 쏟아달라"고 경찰청에 당부했다.
이날 배 의원을 가격한 가해자 남성은 서울 강남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알려졌다.
[안정훈 기자 /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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