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 데뷔골’에도 웃을 수 없었던 정우영...“오늘처럼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 될 것”

이종관 기자 2024. 1. 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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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데뷔전 데뷔골에도 정우영은 웃을 수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의 주인공 정우영은 아시안컵 데뷔전 데뷔골에도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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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아시안컵 데뷔전 데뷔골에도 정우영은 웃을 수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로 조 2위(승점5)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압도적인 우세로 예상됐던 경기.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좀처럼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전반을 1-0 리드로 마무리했다.


전반부터 이어져온 답답한 흐름은 결국 후반전 초반부터 실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6분, 황인범이 소유권을 잃었고 이를 받은 아이만이 슈팅을 날렸다. 아이만의 슈팅이 김민재 맞고 흘러나왔으나 할림이 이를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실점과 함께 분위기는 완전히 말레이시아 쪽으로 넘어왔다. 후반 13분, 설영우의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아이만이 이를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다급해진 한국은 황희찬, 홍현석, 오현규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재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8분과 추가시간 이강인,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 말레이시아가 경기 막판 집념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 15분, 말레이시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고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와의 충격적인 졸전. ‘선제골’의 주인공 정우영은 아시안컵 데뷔전 데뷔골에도 웃을 수 없었다. 정우영은 경기 종료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특별히 받은 지시가 있냐는 질문에 “항상 매 경기마다 감독님은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하신다. 오늘 경기 역시 공격적인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토너먼트에 대한 각오도 이어갔다. 정우영은 “어떤 경기든 오늘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며 짧은 각오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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