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이 시각 순천향대병원
[앵커]
오늘 오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서울 강남에서 10대 중학생에게 피습당했습니다.
사건 직후 배 의원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동희 기자, 배 의원 상태는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배현진 의원은 현재 응급 치료를 마치고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돌로 머리를 맞은 뒤 바닥에 넘어지면서 다시 머리를 부딪혀 도착 당시,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주치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석규/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주치의 : "응급으로 CT 촬영을 하고 그 다음에 두피 열상에 대해서는 1차 봉합 시행을 했고요. 두개 내 출혈이라든지 골절 소견은 일단 없는 것 같습니다."]
두피에 난 상처는 약 1cm의 열상이라고 합니다.
배 의원은 의식은 분명한 상태지만, 충격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의료진은 추가 검사를 통해 혹시 모를 미세 출혈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배 의원은 우선 오늘 밤 병원에서 안정을 취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피습 사건, 어떻게 일어난 겁니까?
[기자]
네, 배 의원이 피습을 당한 시각은 오늘 오후 5시 10분쯤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1층에서 걸어 나오는 배 의원에게 한 남성이 달려들었습니다.
이 남성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은 뒤, 주먹 크기의 돌로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무방비로 머리를 공격당한 배 의원은 바닥에 넘어졌지만, 폭행은 십여 차례 계속됐습니다.
인근 CCTV 영상엔 범행 30여 분 전부터 주변을 배회하는 이 남성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 남성은 폭행 장면을 목격한 배 의원의 수행비서에게 붙잡혔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피) 많이 났어요. 꽤 났어요. 여자를 누가 이렇게 때렸어. 그랬지. 누가 부축해서 나왔어요."]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10대 중학생으로 확인됐고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이 10대 중학생은 두 차례나 배 의원의 신분을 확인하고 실내인데도 돌을 갖고 있었는데요.
때문에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함께 공범여부 등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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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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