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도, 불화설도 셀프 해명이 대세..왜 스타들은 본인등판을 할까 [Oh!쎈 펀치]

김채연 2024. 1. 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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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이제는 해명도 직접 한다. 열애설도, 불화설도 본인등판이 대세다.

지난 21일 2AM 조권은 가수 현아를 손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돌자 SNS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팔로우랑 상관없이 저 현아랑 친하다. 카톡도 하고, 통화도 하고,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조권이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게 된 이유는 바로 현아와 불화설 때문. 지난 18일 현아는 SNS를 통해 가수 용준형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글을 게재했다. 직접 열애 사실을 밝힌 것. 

이후 조권이 현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했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이에 조권이 현아를 손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결국 조권은 직접 SNS를 통해 ‘손절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서게 됐다.

최근에는 ‘내불내명(내 불화설은 내가 해명한다)’이 대세로 떠올랐다. 괜히 입을 닫고 있다가 급히 불어나는 소문에 방지하고자, ‘혹시’와 ‘설마’에 대처하고자 하는 것. 지난 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남궁민이 출연해 김희철과 불화설에 입을 열었다.

남궁민은 과거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김희철을 향한 일침을 쏟아내 '상극' 케미를 발산했던 바 있다. 이로 인해 불화설이 피어올랐고, 김희철은 지난해 '살롱드립'에서 한 차례 이를 해명했던 바 있다. 김희철의 해명에도 해당 영상은 최근 재차 '끌올'되면서 마치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남궁민은 "'인생술집'에서 (김희철을) 처음 봤다. 술 먹고 너무 솔직하고 재미있길래 나도 솔직하게 얘기했을 뿐인데 '둘이 사이 안 좋다', '남궁민이 김희철을 싫어한다'고 하더라. 미안했다"며 "희철이가 좀 안쓰러웠다. 희철이는 희철이 역할을 해준 건데 내가 잘못 본 것 같아서 먼저 연락하고 식사를 했다"고 자신의 결혼식에도 초대할 정도로 친한 사이임을 재차 강조했다.

나영석 PD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터진 배정남과의 불화설을 유튜브를 통해 직접 해소했다. 과거 tvN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 당시 나영석PD는 배정남에 대해 "피곤하면 일을 안 한다", "손님들 밥보다 본인이 먹을 밥을 더 챙긴다"고 표현한 영상이 확산되면서 불화설이 불거진 가운데, 나영석 PD는 "어제 (배)정남이에게 전화가 와서 '형님이 나를 싫어한다는 소문이 돌아서 내가 요즘 섭외가 안 들어온다'고 하더라"라며 배정남과 김대주 작가까지 불러 문제가 됐던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 현장 영상을 시청하며 오해를 해명했다. 

나영석 PD는 "원래 기자회견이나 제작발표회 현장이 좀 딱딱하자. 재미있게 해보려고 여러가지 말을 하던 도중에 저런말을 꺼낸 것"이라며 "저런 이야기를 굳이 한 이유는 인위적인 행동을 하는 친구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다. 진실된 방송을 하는 친구라는 걸 조금 재미있게 전달하려다 보니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영석 PD와 김대주 작가는 불필요한 오해를 산 배정남에 90도로 사과하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 외에도 제시와 박재범이 소속사 갈등을 빚고 있다면서 불화설이 불거지자, 박재범은 “나와 제시 사이는 좋다. 걱정할 필요 없다. 불화 같은 거 없습니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제시도 “방금 뉴욕에 도착했고, 말도 안 되는 소리 때문에 깼다. 제발 모두들 정신 좀 차려라"면서 "우리는 모두 잘 지낸다. 여러분 즐거운 연휴 보내라"며 불화설을 적극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은 불화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열애설이 터지면 소속사 공식입장을 통해 입장을 밝혔던 연예인들이 어이없는 열애설에는 직접 입을 열고 있다. 지난해 7월 임영웅과 소유가 제주도에 같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열애 의혹이 제기되자, 임영웅은 직접 방송을 켜고 “여러분께 숨기고 있었는데 제 옆에 계신 분을 소개해 드릴까 한다”며 “사실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지금 제 옆에 누가 있는지 말씀드려도 되겠냐”라며 작곡가 조영수를 소개했다.

임영웅은 조영수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며 열애설을 적극 해명했고, 소유도 자신의 유튜브에서 “같은 가게를 따로 갔다. 임영웅 씨와 공항에서 먼저 마주쳐서 인사를 했기에 고깃집에서는 따로 인사를 안 했다. 그런데 사장님이 사진을 올리면서 열애설이 났다”라며 “진짜 아닌데 그분에 대해서 언급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아무 말 안 했다. 내 찐팬이라면 아니란 걸 알 거로 생각해서 말을 안 했던 거다”라고 해명을 전했다.

가수 김세정도 ‘사내맞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안효섭과 비슷한 시기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열애설이 나자,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랑 효섭 오빠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는 소문이 돌았다고요?”라며 열애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효섭)오빠랑 여행을 왜 가냐”고 의아해하면서 “저는 정말 제 베스트 프렌드와 저희 친오빠와 함께 일본에 갔다”고 직접 열애설을 부인했다.

스타들은 더 큰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직접 해명하며 의혹을 해소하고 있다.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더 큰 ‘소문’으로 번지기 전에 직접 불을 끄는 것.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장점은 연예인이 직접 해명하니, 팬들은 더욱 안심하며 해당 소문을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본인이 아니라는데 누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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