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30위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망신’ …결승 가야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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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대회 최약체 중 하나로 꼽히는 말레이시아(130위)와 무승부를 거두는 망신을 당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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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2무가 된 한국(승점 5)은 바레인(승점 6)에 이어 조 2위가 돼 F조 1위와 오는 31일 16강 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승리해 조 1위가 되면 일본과 16강전을 치르는 구도였다. 하지만 조2위로 밀려나면서 한일전은 양팀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야만 성사된다.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조1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출발도 좋았다.전반 21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헤더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연달아 두 골을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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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8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에 성공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49분) 오현규(셀틱)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차 넣어 3-2로 재역전, 승리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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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60분 말레이시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플랜A를 가동했음에도 공수에서 강팀다운 면모를 거의 보여주지 못 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을 남겼다.

특히 느슨한 수비 조직력을 탄탄하게 조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