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4억, 류현진 3억 뜯어낸 임혜동…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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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류현진(37)에게 도합 7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8)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애초 임혜동만 공갈 혐의로 수사해왔으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에이전시 팀장 박모 씨가 임혜동과 공모한 정황을 발견하고 임혜동에게 공동공갈 혐의를 적용해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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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류현진(37)에게 도합 7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8)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추가) 소명의 필요성과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 측면을 고려할 때 구속영장 발부의 상당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혜동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김하성을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말 김하성 측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임혜동이 류현진으로부터도 비슷한 수법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정황을 파악했다. 류현진은 2022년 1월 임혜동과 가진 술자리에서 임혜동의 엉덩이를 때리는 듯한 영상으로 협박받아 임혜동에게 3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각각의 술자리 사건 당시 임혜동은 두 선수가 소속된 에이전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애초 임혜동만 공갈 혐의로 수사해왔으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에이전시 팀장 박모 씨가 임혜동과 공모한 정황을 발견하고 임혜동에게 공동공갈 혐의를 적용해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는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오다 최근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임혜동은 김하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하성 측은 일방적·상습적 폭행을 부인하며 임혜동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한 바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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