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실점 실점…클린스만號 카타르 참사…말련과 비겨 조 2위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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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12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막판 손흥민이 골을 넣어 3-2 리드를 잡았지만 무리하게 공격에 나서다 압박을 펼친 말레이시아에 볼을 빼앗겼고 추가시간이 종료되기 직전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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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혹은 태국 중 F조 1위와 31일 16강 격돌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막판 리드를 잡고도 볼을 간수하지 못하고 허둥대다 뼈 아픈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 최약체로 이미 탈락이 확정되고 2경기에서 한도 못넣었던 말레이시아에 무려 3골이나 허용하며 3-3으로 비기고 말았다. 치밀하지 못한 선수선발, 예상못한 무더기 카드세례, 부상 등 다양한 악재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의 수비력으로 우승을 노린다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 다름없다.
한국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정우영의 헤더골, 이강인의 프리킥이 만든 상대 자책골, 손흥민의 PK골로 3골을 넣었지만 3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12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막판 손흥민이 골을 넣어 3-2 리드를 잡았지만 무리하게 공격에 나서다 압박을 펼친 말레이시아에 볼을 빼앗겼고 추가시간이 종료되기 직전 동점골을 내줬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비록 탈락하지만 우승후보라던 한국을 상대로 3골이나 넣고 비기면서 축제분위기였다. 반면 한국은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됐다지만 부상중인 황희찬 김진수까지 투입할 만큼 사력을 다하고도 비기면서 망신을 자초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2무(승점 5· 8득점 6실점)가 되면서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바레인이 요르단을 1-0으로 꺾으면서 승점 6점으로 1위, 요르단이 승점 4점으로 3위가 되며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F조의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전 승자가 된다. 본의 아니게(?) 일본은 피했지만 지금 경기력으로는 사우디나 태국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조 1위 바레인은 일본과 맞붙고, 요르단은 카타르 혹은 이라크와 16강전을 펼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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