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전 이재성만 옐로카드…'경고누적 이탈자' 없이 16강 치른다

한국,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서 8명 경고 받아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태국과 대결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경고누적으로 인한 이탈자 없이 토너먼트 첫 관문인 16강을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약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졸전을 펼친 한국은 1승2무(승점 5),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F조 1위와 16강전에서 대결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2위 태국이다.

토너먼트 첫 판에서 우려했던 경고누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없다. 이날 이재성(마인츠)만 전반 19분 거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한국 선수는 총 8명이다.

앞선 2경기에서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옐로카드를 받아 변수로 부상했지만 다행히 2장 이상 받은 선수는 없어 베스트 전력으로 16강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지난 15일 바레인과 1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 조규성(미트윌란)이 경고를 받았고, 20일 요르단과 2차전에선 오현규(셀틱), 황인범(즈베즈다)이 받았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전까지 서로 다른 경기에서 경고 2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경고는 8강전 이후에 초기화된다.

일단 16강전에선 부상자를 뺀 모든 전력을 활용할 수 있지만 16강전, 8강전 중 한 경기에서라도 경고를 받으면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현재 경고를 받은 대부분이 클린스만 체제에서 활용도가 높은 핵심 자원들이다.

토너먼트부터는 녹아웃 방식으로 패하면 바로 탈락이다. 매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경고는 여전히 우승으로 가는 길에서 중요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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