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제자였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퍼거슨-치차리토, 각별한 사제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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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한 사이를 자랑했다.
영국 '골닷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과 치차리토가 진심 어린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치차리토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퍼거슨 전 감독과 치차리토 모두 팀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서로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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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한 사이를 자랑했다.
영국 '골닷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과 치차리토가 진심 어린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맨유에서 뛰었던 치차리토는 박지성의 동료로 잘 알려져있다. 2010년 맨유로 이적한 그는 이적 첫해 13골을 넣으며 충격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고, 이후 수년간 활약한 치차리토는 맨유 소속 통산 59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인연도 깊었다. 퍼거슨 감독은 그를 '슈퍼서브'로 기용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치차리토를 투입시켜 경기 분위기를 바꾸고 승리까지 가져왔다.
맨유에서의 커리어를 뒤로 하고 치차리토는 많은 팀을 옮겨다녔다. 레알 마드리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도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미국 LA 갤럭시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저니맨 생활을 하던 치차리토는 결국 고향에 정착하게 됐다. 지난 24일 멕시코 클럽 과달라하라는 치차리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과달라하라는 치차리토가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성장한 클럽이다.
이에 전 은사도 축하를 보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치차리토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옛 클럽에 돌아간 것을 축하하고 싶다. 너는 우리에게 훌륭하고 환상적인 선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퍼거슨은 "너가 친정팀으로 돌아갈 때, 너의 풍부한 경험을 그 곳의 선수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좋은 시간을 보내라"라고 덧붙였다.
치차리토도 답변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제가 당신의 제자 중 한 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저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퍼거슨 전 감독과 치차리토 모두 팀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서로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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