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권오현"한동훈 '윤 아바타' 프레임 깨",권지웅"스테이플러로 집었을 뿐"

신동진 2024. 1. 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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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월 25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권오현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정면승부] 권오현"윤-한 갈등서 한, '윤 아바타' 프레임 깨져",권지웅"갈등?스테이플러로 집은 정도"

권오현

- 윤-한, 갈등 관계 해소...사이 더 돈독해질 계기 됐을 것

- 한동훈, 할 말 함으로서 윤 아바타 프레임 전혀 깨져버린 것

- 조국 전 장관 때,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하지 말자고 한 건 민주당 쪽 의견…지금은 왜 넣었는지 의문

- 배현진 쾌차하길…정치 테러 일어날 수록 시민 서로를 불신하게 돼

- 제3신당, 정당 합당? 그 부분은 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권지웅

- 윤-한 갈등 스테이플러로 집은 정도밖에 안 돼

- 윤,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대답 내놓은 것 아냐...갈등 봉합으로 보기 어려워

- 김경율 비대위원 그대로 임명하는 건 계속 문제 제기하겠다는 의미...봉합이 아닌 갈등 내재

- 서천 화재 현장 가서 상인 얘기 들어야 하는데 다 만나지도 못해…기만적이라고 생각해

-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 것에 대해 특검법 발의한 걸 비판하는 건 말이 안 돼

- 배현진 별 탈 없길 바라…정치 테러라는 건 정치가 필요한 국민으로부터 정치를 더 멀게 만드는 일

- 제3신당? 화학적 결합 아닌 물리적으로라도 결합할 필요 있으나 원활하진 않을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신데요. 한 분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의 권오현 예비후보십니다. 안녕하세요.

◆ 권오현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이하 권오현): 안녕하십니까?

◇ 신율: 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권지웅 전 비대위원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하 권지웅):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이거 뭐... 하여간 어떻게 보세요? 우리 권오현 예비후보께선 갈등이 끝났다고 보십니까?

◆ 권오현: 앞으로 계속 풀어가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이제 일단 지난주 금요일에 발생했었던 부분에 대해서 1차적으로 우선 서천 화재 현장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같이 이렇게 가시면서, 어느 정도 이제 서로 악수도 나누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국민들 앞에서는 화해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 제스처를 취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 두 분이 한 몇 십년 동안 같이 호흡을 맞춰오시던 두 분이다 보니까 그 신뢰관계가 한 번에 이렇게 금이 간다든지 그러지 않고, 오히려 이런 갈등관계가 이번에 이렇게 해소가 됨으로써 서로 간의 신뢰관계가 더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 신율: 이번 갈등을 보시면서요. 우리 권 비대위원님께서는 아주 젊은 정치인이시니까, 이 갈등이 부러웠습니까? 아니면 우린 저런 갈등 없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셨습니까?

◐ 권지웅: 질문이 짓궂으신 것 같은데, 사실 갈등 자체를 나이 볼 일은 아니죠. 특히나 이번 갈등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는 지점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짚었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지점에서는 저는 긍정적인 갈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봉합이 되었을까? 라고 질문하신다고 하면 저는 봉합이 전혀 안 된 것 같은데...

◇ 신율: 제가 그거 물어볼 줄 알았죠?

◐ 권지웅: 그러니까 이제 스테이플러로 잠깐 이렇게 집은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은데 왜 그러냐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랑 윤석열 대통령 사이야 원래도 가까웠고 지금도 가깝겠죠. 싸운다 한들 그 사이가 멀어지겠습니까. 그 지점이 문제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국민들의 의혹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것에 대한 어떤 대답을 내놓은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악수를 한 거지 "그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를 시작하자", 이렇게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럼 이건 갈등 봉합이라고 보기 어렵죠. 게다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완전히 접어서 "제가 그 이야기 앞으로 안 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면 모르겠으나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을 그대로 임명하겠다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면 이 문제 계속 제기하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이건 봉합이 아니라 계속 그 갈등을 내재하고 있다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권오현: 저는 다르게 보는 부분인 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좀 다양한 목소리도 내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 앞에 보여준 사례라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이제 한 비대위원장이...

◇ 신율: 다양한 것뿐만이 아니라 대통령한테도 한번 대들 수 있다.

◆ 권오현: 그렇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에 논하시기를, 이 친구 같은 경우에는 할 말은 하는 친구다라는 이야기를 했음에도....

◇ 신율: 제가 알기로는 그게 아니라, '내 말 되게 안 듣는 친구인데', 그렇게 한 걸로 저는 기억하거든요.

◆ 권오현: 근데 이제 한 비대위원장이 이제 일을 하면서도 의견 차이가 있을 때 윤석열 대통령한테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릅니다라는 이야기는 종종 해오셨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근데 이제 민주당이 그동안 해왔었던 프레임 중에 하나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의 아바타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해왔었던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앞에서 이렇게 대통령과도 이제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실 수 있다, 라는 부분을 국민들한테 보여줌으로써 아바타 프레임은 전혀 깨져버렸고. 오히려 정부와 여당 간의 사이에서도 이렇게 대화가 오고 갈 수 있고,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이걸 봉합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하는 건전한 정부 여당의 관계라고, 보여준 사례라고 보여집니다. 반면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그 친문과 친명 간의 갈등 관계가 극에 달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일당 독재처럼 친명 쪽의 이야기가 좀 더 강조가 되고 그동안 이제 친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이제 반대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 오히려 쳐내는 형국을 하고 있는데 이 민주당 쪽에서 바라보신다고 생각을 한다면 이게 1당 독재에 가까우리만큼 이제 한 목소리를 내야 되는 게 맞을 수도 있지만 국민의힘은 오히려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를 보유하고 있다라는 점을 더 강조를 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 신율: 지금 말씀하신 건 1당 독재고 당내의 독재적인.... 1당 독재라는 건 큰일이죠. 국민의힘 1당 독재라고 그러면.

◆ 권오현: 말씀... 정정하겠습니다.

◐ 권지웅: 근데 저는 이렇게 보는데 제가 이제 그 갈등 자체는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했지만 결국 어떻게 끝났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당대표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총선용 악법이라는 걸 말고는 아직 더 메시지가 없어요. 결국 이제 아바타 짓 말고는 더 하는 게 없으신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명품백을 김건희 여사가 수수했다는 영상이 도니까, 그걸 수사해야 되지 않냐라고 국민들이 질문하고 있어요. 너무 상식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뭐라고 했습니까? 그건 몰카 공작이다 이렇게 했어요. 그러니까 이 두 분이 약간 갈등하다가 다시 봉합하는 이런 쇼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궁금한 것에 대해서, 혹은 아니면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선택해야 된다고 하는 행동은 아무것도 안 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와서 뭐가 나아졌습니까?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됐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죠. 게다가 저는 좀 이어서 이거 번외의 일이기도 한데, 저는 이런 게 되게 기만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서천시장에서 화재가 났어요. 그럼 그 화재 현장에 갔다고 하는 그 문제를 풀러 간 거여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어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거기 있는 상인도 제대로 안 만났어요. 그래서 상인분들이 울부짖으면서 도대체 그럼 뭐 하러 왔냐? 본인들 2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거예요. 기다리라고 해서 거기에서 기다린 겁니다. 근데 그분들은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그러면 그 장소가 화재 장소가 국가가 돌봐야 되기 위해서 거기에 갔던 게 아니라 거기서 만나는 쇼를 하는 배경 정도밖에 안 됐던 거죠. 그러니까 이런 지점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다르지 않아요.먼저 와서 기다렸는데 상인들 만나서 그 이야기 들었어야죠. 여당 대표가. 그런데 그 이야기 들었습니까? 기다리고 서 있다가 한 윤석열 대통령 오니까 90도로 인사하면서 맞이하고 만나고 같이 기차 타고 올라가버린 거예요. 이런 게 사실은 쇼라고밖에 볼 수 없는 지점이...

◆ 권오현: 그게 쇼라고 단순하게 보실 거는 아닌 게, 그 화재 현장에 대해서 원인과 지금 현장이 어떤 건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앞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상인들도 일부 상인들은 못 만났을 수도 있지만 일부 상인들은 또 만나서...

◇ 신율: 그게요. 150명 정도는 봤대요. 근데 이제 2층에 계셨던 분들은 뭐냐 하면 거기에 올라갈 수가 없었다는 거예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서 그분들이 얘기를 하는 게 왜 그러냐 하면 계단까지 쫙 이걸 막고 있어가지고 올라가려면 그걸 뚫고 올라갔어야 된다는 거예요.그래서 계단에 있는 분들까지는 대통령의 얘기를 들었다는 거예요.

◆ 권오현: 그리고 말씀을 좀 더 드리면 아까 특검법에 대해서도 왜 안 받아들이냐, 그리고 이 한 비대위원장이 총선용 악법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신 부분을 좀 말씀을 드리면 그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이게 선거 기간에 딱 수사를 할 수 있고 할 정도로 한 기간이 딱 정해져 있습니다. 선거 끝나면 바로 이제 이 특검 기간이 끝나게끔 돼 있고 내용 중에 일부는 이게 수사를 하면서 이게 확정이 안 된 범죄 혐의임에도 불구하고 수사 과정을 일일이 밖으로 이제 대외적으로 공표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게 수사 내용이, 수사한다는 것만으로도 이게 여당 쪽에는 불리한 내용들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인데 그거를 수시로 공표를 한다고 하는 것은 과거 울산시장 개입 건처럼 총선 전에 이제 발표하는 내용들이 되다 보면 이게 총선의 여당 쪽에 악영향이 주지 않는 부분이냐 그래서 총선 끝나고 하자라는 그런 취지에서 총선용 악법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부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권지웅: 잠깐 반박해도 됩니까? 

◇ 신율: 그럼요. 

◐ 권지웅: 그러니까 이게...

◇ 신율: 제가 반박하면 안 됩니다, 이러면 큰일이죠.

◐ 권지웅: 그러니까 특검법... 특검이 시행되게 되면 70일 동안 수사할 수 있게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 권오현: 그러면은 그렇게 돼 있죠.

◐ 권지웅: 그러면 변호사니까 잘 아시겠죠. 그러면 특검 시작 시기를 더 당겼으면 될 일이에요. 근데 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는데 240일 동안 수사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 권오현: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재반론을 좀 드리면 그러면 지금 왜 총선 전에 이 법안을 발의를 했는지 그리고 그 이전에 발의를 하셨으면 되는 부분 아닙니까?

◐ 권지웅: 그러니까 이런 거지 않습니까? 도이치모터스 그 사건 자체는 10여 년이 넘었지만 수사가 개시된 건 최근의 일입니다. 그리고 도이치모터스의 1심 판결이 나오고 나니까 거기에 법원이 이렇게 말한 거예요. 거기 불법 정황이...

◇ 신율: 죄송합니다. 잠깐만 제가 방금 들어온 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시내 거리에서 괴한에 피습돼서 지금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는 속보가 떴습니다. 아니 이거는 진짜 좀 아니죠. 이거는 진짜 좀 아니죠.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 있은 지 얼마나 됐다고 지금 또 다른 여당 의원에 대한 피습 사건이 발생을 합니까? 참... 네, 말씀하세요.

◐ 권지웅: 네, 어느 정도인지 제가 알지 못하지만...

◇ 신율: 지금 연합 속보에서 뜬 건데요.

◐ 권지웅: 별 탈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 신율: 당연하죠. 아니, 이거 어디 이렇게 돼 가지고 이거 어디 살겠어요. 이거? 사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피습 났을 때 많은 여야의 중진 의원들이 겁냈다고요. 이거 나도 표적 되는 거 아니냐.

◆ 권오현: 심지어 저는 현장에 지금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 이게 이게... 아 이게.

◐ 권지웅: 너무 안타까운데요.

◇ 신율: 근데 일단은 계속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제가 말씀을 드릴 테니까요. 말씀 계속하시죠.

◐ 권지웅: 네, 근데 어쨌건 특검법이 발의됐던 건 기다렸던 거죠. 윤석열 정부에서라도 제대로 수사가 되길. 근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발의됐던 거고 그 시기에 대해서는 사실은 국민의힘이 정할 수도 있었습니다. 먼저 특검법 합의를 했으면 그때부터 70일간 수사가 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이어서 계속 이 특검법이 언론에 브리핑하는 것 자체가 독소 조항이라고 하시는데 그 법, 그러니까 언론에 브리핑하는 조항을 가진 법이 국정농단 특검법이었어요. 그걸로 한동훈 장관이 검사 시절에 브리핑 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된다는 게 무슨 소리며 제가...

◆ 권오현: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 또 다른 반론이 가능한 게, 이 과거에 조국 법무부 장관 때 이게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서는 하지 말자라고 하셨던 게 민주당 쪽 법안 의원님들이고 민주당 쪽 의견이셨는데 왜 이 특검법에서는 피의사실 공표에 가까울 수도 있는 이 조항을 넣어놨는지에 대해서 좀 재차 반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 권지웅: 그러니까 피의사실은 공표하면 안 되죠 그렇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들을 알려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알릴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 권오현: 그 내용조차도 피의사실 공표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조국 장관께서...

◐ 권지웅: 그 질문을 저한테 하신다면… 지금 그 질문을 지금 검찰에게 하십시오. 저희에게 할 게 아니라 지금 검찰에게 하십시오. 그러니까 지금 검찰이 얼마나 피의사실 공표를 많이 하고 있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질문하지 못하시면서 지금 야당이,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특검법을 발의한 걸 가지고 비판하시는 것 자체가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할 겁니까? 얼마나 무서우며 이렇게 피하고 저렇게 피하고 뭉개고 뭉개고 하지만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가 안 되면...

◆ 권오현: 무서운 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총선 이후에 하자고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총선 이후에도 충분히 가능한 부분인데...

◐ 권지웅: 제가 마지막으로 이야기 드리면 법이 그런 겁니까? 수사 의혹이 있지만 어떤 사람에 의해서는 나중에 합시다 하면, 나중에 해도 되는 겁니까?

◆ 권오현: 할 수도 있는 부분이죠. 법에서 그렇게 정해져 있다라고 한다면 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 신율: 자, 제가요. 지금 잠깐 우리가 이 얘기 말고 다른 주제 넘어가기 전에 지금 이런 불행한 사태가 또 벌어진 것에 대해서 사실은 우리가 이거는 여야 머리를 맞대고 이건 생각해야 됩니다. 이거는 정치인분들의 이 사실은 안전에 관한 문제이자,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이라는 건 뭐냐 하면 정치라는 건 정치일 뿐이에요, 사실은. 이게 정치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정치는 진리를 얘기하는 게 아니거든요. 정치 여러분 뭔지 아세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 정치는 권력적 현상입니다. 더 이상 더 이하도 아니에요. 그래가지고 양당이 모두 권력 잡으려고 하는 건데요. 단지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거에서 이겨야지 권력을 잡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국민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게 정치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거를, 마치 이 선악을 극단적으로 생각을 해가지고 "야 이거 우리는 선이고 상대는 악이다"라는 식으로 접근을 해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진다면 너무나 걱정이에요. 제가 제일 걱정인 게 뭔지 아세요? 우리나라는 테러의 빈도수가 너무 잦다는 거예요. 정치인에 대한 테러의 빈도 수가. 한 마디씩만 해주시죠.

◐ 권지웅: 아니, 저는 어쨌건 배현진 의원에게 별탈이 없기를 정말로 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정치라고 하는 건 다른 것을 전제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르다고 하는 건 말 그대로 다른 것입니다. 근데 다르다는 것이 없어져야 될 적폐가 되거나 반국가 세력이 되거나 이런 언어들을 양 정당이 다 써왔던 말이에요. 그래서 정치권에서도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끝으로 제가 이야기 드리고 싶은 건 정치 테러라고 하는 건 정치가 필요한 국민으로부터 정치를 더 멀게 만드는 일입니다. 정치가 필요한 사람이 정말 많은데 그 사람으로부터 정치가 멀어져서 정치인들이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걸 무서워하고 반대의 경우에도 되게 스스로를 검열해야 되고 이런 경우가 벌어질까 되게 걱정스럽고요. 어쨌건 별 탈 없으시길 바랍니다.

◆ 권오현: 정치 테러는 반드시 좀 없어져야 되는 부분이고 그 배현진 후보 또한 빨리 쾌차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정치 테러가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이게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게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치 테러를 당한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또 테러를 하지 않을까, 다른 사람도 테러 하지 않을까 그런 좀 생각에 이제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좀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이게 한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권 위원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서로 간에 이제 뭐 대화로 풀어가야 되는 정치 부분인데 이거를 뭐 테러를 통해서 해결을 한다 그러면 분열만 더 가중된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 신율: 이게 상대를 악으로 보니까. 아니 혹시 뭐 돌아다니시다가 위협적인 상황 같은 거는 경험해 보신 적이 없어요?

◆ 권오현: 저한테까지는 아직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좀 약간 공격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좀 있으셨습니다.

◇ 신율: 있을 수 있죠. 있고. 사실 권 의원님도 마찬가지고요. 이게요. 이거는 진짜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 빈도수가 너무 잦아요. 물론 일본에서 아베 전 총리가 괴한의 총탄에 맞아서 사망한 그 불행한 사건도 있었지만, 일본보다 우리는 횟수가 잦아요. 이게. 그리고 사실은 이재명 대표도 운이 좋아가지고 사실 그 정도 부상으로 그쳤지, 제가 그거 현장 보면 이게 퍽 소리가 날 정도로 몸을 실었거든요. 이거 이거 진짜 이거는 어떻게 바로 잡아야죠. 진짜 우리 청취자 여러분은 전혀 그런 생각 안 하시겠지만, 정치라는 건 선과 악의 대결 구도가 아닙니다. 선과 악의 대결 구도가 아니니까 너무 거기에 과몰입해가지고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물론 그렇게 선거하게 구도로 생각하는 양당 정치가 문제가 있죠. 상대를 악으로 악마화시켰으니까 그건 맞습니다. 그거는 그래가지고 이게 부메랑으로 자신들이 당하는 건데, 하지만 우리 청취자 여러분은 정말 이성적으로 잘 판단하시길 바라겠고요. 한 가지만 끝으로, 그 민주당 로고를 바꿨어요?

◐ 권지웅: 네. 어쨌든 이제 총선을 맞이해서 좀 새로운 기운을 넣으려고 이제 바꾼 것입니다.그런데 이걸 가지고 또 뭐 '이재명 당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는 그건 좀 과한 해석 같고요.

◇ 신율: 아니 색깔은 그대로잖아요?

◐ 권지웅: 그러니까 지금 디자인을 보시면 예전에는 더불어라는 말을 좀 크게 썼는데 이번에는 좀 작아졌어요. 그리고 민주당이라고 하는 세 글자를 이제 키워서 저는 뭐 시각 디자인의 어떤 조예가 깊지는 않습니다만, 그 나름의 효과를 기대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 신율: 아니, 그 예전에 새누리당 됐을 때요. 그때가 뭐냐 하면 빨간 색깔로 바꿨잖아요. 지금도 물론 국민의힘 빨간색인데 그 빨간 색깔의 연유는 그때죠? 제가 볼 때 그 빨간색의 덕을 좀 보기는 본다라고 보세요? 눈에는 확 들어오죠?

◆ 권오현: 네. 그만큼 열정적이고 이렇게 정열적인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혜택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과거에 국민의힘 쪽에서도 과거에는 MB 정부 때는 파란색을 썼습니다. 오히려 색깔에 대한 의미가 이제 서로 이제 교환되는 의미였을 수도 있는 부분이고, 이제 그때 정부 에서 이제 강조하던 이미지가 어떤 거냐에 따라서 색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제 민주당 로고가 좀 바뀐 부분은 과거 문 정부 때 강조하던 파란색이 좀 많이 좀 줄어들었고. 소위 말해서 문재인 파란색이라고 표현했던 그 부분이 줄어들고. 나머지 색깔이 좀 들어간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보라색이라든지, 녹색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외부 제3자가 보기에는 다른 의미의 이미지를 넣은 것이 아닌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 색깔이 좀 과거 문 정부 때 쓰던 거랑 좀 달라진 거 아니냐 이런 시각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 권지웅: 거기에 대해서 별로 드릴 말씀이 없고요. 근데 다만 이게 이제 로고를 바꾸면서 정말로 민주당이 변하는 어떤 행동이 같이 돼야 국민들이 뭔가 변한다 이런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근데요, 솔직한 얘기로 이건 시각적인 의미로 말씀드리는 건데 다른 의미가 아니에요. 파란색 줄인 건 제가 잘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파란색이 있을 때에는요, 이 느낌이 좀 차가운 느낌이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파란색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사실은 좀 사람들이 다가가는 데 있어서 좀 거기에 거리감을 느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게 정치 광고할 때도요. 필터를 어떤 필터를 끼느냐에 따라서 이게 화면이 다르게 하는데 제일 좀 안 좋은 게 파란색. 그래서 파란색 전 어제 딱 보면서 파란색 줄여서 정말 잘했다 이런 생각했거든요. 초록색 뭐 이런 거… 그리고요, 색깔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하도 정당이 많아지고… 이거 보세요. 내가 이거 보여드릴게요. 나도 깜짝 놀랐어요. 이거 하도 정당이 많으니까 누가 여기 이걸 붙여놨더라고. 아 우리 신PD님이셨구나. 이 정도로 정당이 많아요. 왜냐하면 맨날 헷갈리거든요. 색깔도 아마 이거 빨주노초파남보 뭐 다 동반해도 안 돼요. 근데 어쨌든 마지막으로 제3당 내 지금 얘기 나왔으니까 어떻게 될 것 같으십니까?

◐ 권지웅: 제3당 일단은 뭐 이제 여러 정당이 만들어졌고, 뭔가 합쳐지고 다시 분화하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생각보다 빅텐트는 어려워 보인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제 화학적 결합이 아닌 물리적으로라도 결합하는 것이 필요할 텐데 그것도 좀 원활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듣기로는 당대당 합당보다는 어디 있는 누구까지만 받겠다 이런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있는 걸 이야기 들었는데 그렇게 된다고 하면 사실 빅텐트는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권오현: 네. 제가 바라보는 관점도 권 위원님하고 거의 비슷한 생각입니다. 이 원래 사고가 좀 다른 정당끼리 지금 분화가 일부 됐고, 이제 그 제3당 세력들이 이 같이 하나 빅텐트가 된다고는 하는데 서로 간 계산하는 그런 부분들이 좀 다를 수 있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분들이 하나의 빅텐트로 해서 정당 합당이 될 수 있을까 그 부분은 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오현, ◐ 권지웅: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법률위 권오현 부위원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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