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부터 인생샷까지, 신년 아트캉스 호텔 3곳
추운 겨울 즐길거리 가득한 실내 아트 투어
달항아리 만들기부터 몰입형 예술 전시까지
최근 추운 날씨로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호텔이 겨울철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는 다양한 ‘아트캉스(아트+바캉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호텔가 아트 투어 소식을 전한다.
흑자 도예가 김시영 아틀리에 투어
이번 상품은 럭셔리 아트에 관심이 높은 국내외 고객을 겨냥한 것으로 한국 문화와 예술, 호텔 서비스를 통한 럭셔리 경험을 제안한다.
아트 투어 패키지는 한진관광의 럭셔리 여행 브랜드 칼팍(KALPAK)과 협업했다. 예약자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과 웨스틴 조선 서울의 스위트 객실에 투숙하며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김시영 아틀리에’를 방문해 갤러리 투어 및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내 유일무이한 흑자 도예가인 김시영 작가는 국내외 아트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화염의 연금술사’라는 평을 받으며 고려시대 명맥이 끊겼던 검은 도자기인 흑자를 재현한다. ‘불’이라는 자연력과 ‘흙 속의 광물질’이라는 물성(物性)의 결합에 의한 변화에 집중하며 35여 년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새롭게 선보이는 프라이빗 아트 투어를 통해 단순한 숙박 경험이 아닌 큐레이션 콘텐츠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조선 팰리스 도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스위트 객실(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 또는 마스터스 스위트 객실)에서의 1박과 25층 그랜드 리셉션에서 제공하는 커피·쿠키 서비스,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 조식 2인, 그리고 1914 라운지앤바에서 주류와 카나페를 이용할 수 있는 ‘1914 팰리스’ 2인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헤리티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스위트 객실로(주니어 스위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중 선택) 20층 클럽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조식, 칵테일아워, 데이타임 스낵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반나절 투어로 호텔 내 사전 약속 장소에서 전용 차량에 탑승해 강원 홍천에 위치한 김시영 아틀리에로 도착 후 갤러리 투어를 진행한다. 큐레이터와 함께 작품 배경 등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고객이 직접 체험하며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최근 MZ세대를 비롯해 외국인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달항아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을 비롯해 김시영 작가가 직접 만든 다완에 담긴 말차와 홍천에서 나고 자란 곡물 다과를 맛보며 작가와의 만남 및 기념촬영 일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작가와 만든 달항아리는 한달 뒤 국내, 해외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한다.
‘브라이언 레’ 전시 관람 패키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3층에 위치한 뮤지엄209에서 진행 중인 ‘브라이언 레: 러브 스토리즈(LOVE STORIES)’전시회와 협업으로 탄생한 아트캉스 패키지다.
브라이언 레는 뉴욕 타임스 인기 칼럼 ‘모던 러브(Modern Love)’의 고정 아티스트로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러브 스토리즈 전시회를 통해 뉴욕 타임스에 게재한 그의 작품 100여 점과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 제작한 영상, 벽화,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러브 노트 패키지는 기존 럭셔리 룸을 석촌호수 조망의 럭셔리 레이크 룸으로 업그레이드 1박, 러브 스토리즈 전시회 티켓 2매,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Fait Maison)’ 조식 2인, 전시회 MD 세트 스페셜 기프트를 포함했다. 전시회 MD 세트에는 브라이언 레의 작품이 그려진 엽서, 노트, 북마크와 일러스트 양말로 구성했다. 패키지 예약은 오는 3월 28일까지, 투숙은 3월 31일까지다.
달리·가우디와 떠나는 빛의 여행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는 세계 최초 달리 재단이 허락한 몰입형 예술 전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스페인 건축 거장이자 달리에게 큰 영감을 준 안토니 가우디 작품을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했다. 관람객에게 작품과 음악에 둘러싸여 온전히 몰입하게 되는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오디오 도슨트는 배우 이청아가 맡았다.
달리는 ‘녹아내리는 시계’ ‘바닷가재 전화기’ ‘츄파춥스 로고’ ‘입술 모양 소파’ 등 제품 로고, 패션, 가구, 보석 및 장신구 디자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며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특히 할리우드 여배우 메이 웨스트를 위해 제작한 입술 모양 소파는 한계가 없는 예술가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메인 전시인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는 달리의 이상과 초자연에 대한 집착, 그리고 그의 뮤즈이자 공동 작업자였던 아내 ‘갈라’와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 세계 각지에 전시됐던 달리의 작품들을 빛과 음악을 통해 재해석했다. 달리의 60여 년 창작 활동을 돌아볼 수 있다.
함께 열리는 기획 전시 ‘가우디, 상상의 건축가’는 물결치는 곡선과 굴곡을 통해 작품들을 선보인다. 자연의 구조와 형태를 모티브로 삼은 가우디의 건축물을 살펴볼 수 있다.
메인·기획 전시는 연달아 열린다. 전시 이외의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신진 작가 소개를 위한 컨템퍼러리 아트 작품인 ‘또 다른 정원’ 등 폭넓은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워커힐 호텔에 마련한 ‘빛의 시어터’는 1963년 개관 이후 50년간 공연 문화계의 상징적 역할을 해온 워커힐 시어터를 빛으로 재탄생시킨 문화 예술 재생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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