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2위 클린스만호, 16강 상대는 사우디 혹은 태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약체 말레이시아와 비기면서 조 2위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했다.

이제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의 첫 16강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태국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2무(승점 5)로 바레인(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바레인에 패한 요르단(승점 4)이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F조 1위다. 사우디 혹은 태국이다.

사우디는 2차전까지 2승(승점 6), 태국은 1승1무(승점 4)로 F조 1위와 2위에 자리했다. 두 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사우디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4골,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오만에 2-1로 승리했고,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눌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6위로 이번 대회 출전국 중 5번째로 높다. 한국은 23위.

한국과 사우디의 역대 상대전적은 18전 5승8무5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해 9월 영국에서 가진 평가전으로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대회가 아랍권역 카타르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으로선 사우디 홈경기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16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동남아의 강호 중 하나다. FIFA 랭킹 113위.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45전 30승7무8패로 압도한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16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태국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실점 없이 2골을 넣었다.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고, 오만과 0-0으로 비겼다.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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