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뿌리 내리는 K스마트팜… 韓 새 성장동력으로 ‘쑥쑥’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스마트팜 전문 기업 ‘아이오크롭스’
정부 지원 발판 창립 6년 만의 결실
5월 로봇·스마트팜 솔루션 수출 앞둬
농업·기술개발 고른 전문성이 ‘비결’
농식품·전후방산업 포괄 ‘K푸드 플러스’
2023년 수출액 121억4000만불 역대 최고
농식품부 “주요 수출산업 전방위 지원”
아이오크롭스의 주력 작물은 파프리카와 토마토 등 수경재배가 가능한 과채류다. 이번에 수출하는 품목도 과채류 스마트팜 솔루션이다. 과채류 이외의 작물도 경작이 가능하지만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조 대표는 말했다.
아이오크롭스가 우리나라 산업의 불모지라고 볼 수 있는 스마트팜 영역에서 첫 수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농업과 기술개발 모두에 전문성이 있다는 점이다. 오직 농업에 집중하거나 농업 관련 기술에만 집중하는 일반적 기업들과 달리 아이오크롭스는 두 가지를 병행한다. 조 대표는 “농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관련 로봇 및 인공지능(AI) 기술개발을 함께한다”며 “두 가지를 같이할 때 개발, 적용, 생산, 피드백 사이클이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크롭스의 목표는 ‘농업으로부터 인간 해방’이다. 조 대표는 “사람의 전문성과 노동력을 AI와 로봇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이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수준의 농산물 생산 및 유통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출 성장세로 K푸드 플러스는 반도체·자동차·일반기계·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제품·선박·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무선통신기기·바이오헬스에 이어 12대 주요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K푸드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수출액 135억달러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푸드 플러스가 우리나라의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준 기자,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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