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연장전 위닝샷의 주인공 신승민 “이게 바로 가스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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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3년 차 신승민(25, 195.4cm)이 연장전에서 위닝 3점슛을 성공시키는 강심장 플레이를 펼쳤다.
연장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신승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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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배소연 인터넷기자] 한국가스공사 3년 차 신승민(25, 195.4cm)이 연장전에서 위닝 3점슛을 성공시키는 강심장 플레이를 펼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100-98로 승리했다. 홈 4연승이다.
4쿼터 종료 0.4초 전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샘조세프 벨란겔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신승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신승민은 경기 전반까지 6개의 슛(2점슛 1개, 3점슛 3개, 자유투 2개)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슛 감각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하프 타임 이후 살아난 신승민은 1차 연장을 포함한 경기 후반에 야투 5개(2점슛 3개,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신승민은 “입이 안 떨어진다(웃음). 오늘(25일) 같은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 좋고 ‘이게 바로 가스공사다’라는 끈적하고 끈질긴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다. 확실한 팀 컬러를 보인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차 연장 종료 2.6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승리를 확정 지은 신승민은 “아무리 되짚어 봐도 이런 위닝샷은 처음이다. 이런 큰 상황에서 골이 들어간 게 처음이다”며 “앤드류 니콜슨에 수비가 몰려 찬스가 난 거라 니콜슨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끝냈다”고 니콜슨의 공으로 돌렸다.
니콜슨 역시 “마지막 작전에서 감독대행님께서 페인트 안쪽으로 진입하라 했고 KCC는 이를 막고자 나를 향해 헬프 수비가 들어왔다. 다행히 벨란겔이 캐치해서 오픈된 신승민에게 패스해 줬고, 신승민이 공을 딱 잡는 순간 들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신승민의 3점슛 상황을 되돌아봤다.
가스공사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는 신승민에게 연장전 승리는 처음이다.
이에 신승민은 “(연장 경기에 대한) 안 좋은 추억들이 있다. 이 게임을 통해 많이 느꼈다. 이게 진짜 농구고, 팀 농구다. 끈끈함에서 나오는 짜릿함을 많이 느낀 경기라 앞으로 내 농구 인생에서 이 경기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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