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침묵, 비판 잠재우지 못했다…조규성, 최전방서 존재감 ‘제로’ [GOAL 알와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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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미트윌란)이 또다시 침묵을 지켰다.
앞서 바레인과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그는 이날 말레이시아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지 못하는 등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규성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2분을 소화하는 동안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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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알와크라(카타르)] 강동훈 기자 = 조규성(미트윌란)이 또다시 침묵을 지켰다. 앞서 바레인과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그는 이날 말레이시아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지 못하는 등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규성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2분을 소화하는 동안 침묵을 지켰다.
당초 조규성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바레인과 요르단을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2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는 고사하고, 유효슈팅도 한 차례 때리지 못했다. 그뿐 아니라 공중볼 경합이나, 연계 플레이 등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상대의 집중 견제도 덜어주지 못했다.
결국 조규성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다수의 축구 팬들은 조규성을 당연히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일부 팬들은 조규성이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 것과 헤어스타일 등을 두고 선을 넘은 비난까지 퍼붓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그러나 다시 한번 조규성을 향한 신뢰를 보냈다. 이날도 변함없이 조규성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맡겼다. 결국 조규성은 믿음에 보답하고, 또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선 이날 말레이시아전에서 골망을 흔들어야 했다.
조규성은 그러나 또다시 침묵을 지켰다. 이날 62분을 소화하는 동안 유효슈팅 1회를 때리는 데 그친 그는 끝내 말레이시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단순히 득점에 실패한 것뿐 아니라, 그는 모든 볼 경합 상황에서 6회 중 2회 승리에 그쳤고, 볼 소유권을 잃어버린 횟수는 4회나 됐다. 최전방에서 제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한 셈이다.
조규성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이젠 클린스만 감독도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 최전방 공격수가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진에 빠진 만큼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대로 계속해서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무승부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E조 2위(1승2무·승점 5)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이 대회 8회 연속 16강 진출 기록을 이어갔다. 클린스만호는 이제 16강에서 F조 1위와 맞붙는다. 현재로선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클린스만호는 나흘 동안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 시간을 가진 이후 오는 30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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