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커리어 하이' 황희찬, “코리안 가이 별명? 긍정적으로 생각, 동기부여 된다”

김아인 기자 2024. 1. 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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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공식 유튜브

[포포투=김아인]


황희찬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리안 가이' 발언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울버햄튼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희찬과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팬들이 보낸 질문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단은 해당 영상이 황희찬이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촬영됐다고 밝혔다.


여러 질문들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황희찬은 “어떤 별명이든 다 좋다. 팬들이 항상 재밌게 불러주니까 나도 재밌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큰 화제가 되었던 '코리안 가이' 별명에 대해서는 “'코리안 가이'를 들었을 때 일부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나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동기부여로 삼으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울버햄튼 공식 유튜브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품격 있는 답변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이 실제로 그에게 동기 부여가 됐다는 말을 듣는 것은 꽤 흥미롭다. 분명 그는 단순히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거겠지만, 그 이후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리그 전반기 동안 황희찬은 새로운 전성기를 보냈다. 개막 직후 주로 교체로 투입되던 황희찬은 2차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에버턴전 직후 부상 소식이 알려졌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버풀전에 출전해 득점을 터트렸다. 입스위치 타운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면서 팀 내 득점 1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리안 가이' 발언이 등장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늘 울버햄튼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치르곤 했다. 울버햄튼이 가지고 있는 선수들의 실력 때문이다. 특히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그 '코리안 가이'는 뛰어난 수준을 가진 공격수들이다"라고 언급했다.


금세 화제가 됐다. SNS상에는 ”지금 황희찬만 코리안 가이라고 말한 거야?“, ”자신을 코리안 가이라고 말한 펩을 상대로 황희찬이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그의 이름은 코리안 가이가 아니라 황희찬이다“ ”네투도 포르투갈 가이라고 말해“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은 보기 좋게 '코리안 가이'의 저력을 보여줬다. 1-1로 팽팽하던 맨시티전에서 역전골을 넣으면서 2-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대이변을 장식한 울버햄튼으로 인해 맨시티는 7경기 만에 리그에서 패배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활약이 이어졌다.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며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고, 득점포도 꾸준히 가동했다. 마침내 황희찬은 지난 12월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첫 PL 10호 골을 달성했다.


여러 기록을 달성했다. 울버햄튼 선수 중 스티븐 플레처(2010-11시즌, 2011-12시즌), 라울 히메네스(2018-19시즌, 2019-20시즌)에 이어 PL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또 시즌이 절반만 진행됐음에도 19경기 동안 단 11번의 유효슈팅 만으로 10골을 기록하면서 PL 사무국이 그를 조명했다.


핵심으로 거듭난 그에게 울버햄튼도 보상을 남겼다. 구단은 지난 1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은 2028년까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클럽에 자신의 미래를 헌신했다. 연장 옵션 1년이 포함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까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황희찬은 구단 내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됐다.


사진=울버햄튼
사진=울버햄튼

재계약을 마쳤음에도 빅 클럽들의 영입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일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는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이번 겨울이 아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황희찬의 경기를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그의 활약에 대단히 놀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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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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