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분기 성장률 3.3%...시장 전망치 웃돌아

황지윤 기자 2024. 1. 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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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 전경./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작년 4분기(10~12월)에 시장 전망을 훨씬 넘어서는 ‘깜짝 성장’을 했다.

25일(현지 시각) 미 상무부는 작년 4분기 미국 경제가 연율(年率·분기 성장을 연간으로 환산한 것)로 3.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인 3분기 성장률인 4.9%보다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2.0%였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미국 경제는 2.5% 성장했다고 미 상무부는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깨고 놀라운 힘을 보여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2.8%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가 성공했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칠 수도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입장에서는 기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됐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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