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배현진 피습' 일제히 규탄…"정치 테러, 용납해선 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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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25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괴한에 습격당한 것을 '정치 테러'라고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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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용납할 수 없는 범죄"…이원욱 "여야, 혐오정치 단절 선언해야"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야권은 25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괴한에 습격당한 것을 '정치 테러'라고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 정치 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 종식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흉기 습격을 당했던 이재명 대표도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적었다.
정청래 최고위원 역시 소셜 미디어에 "야만적인 정치 테러 폭력 행위는 어떤 경우라도 용납돼선 안된다.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라고 썼다.
김승원 의원도 "어떠한 테러도 한치의 관용도 없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테러 위협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한 사회와 직결된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이 대표에 이어 배 의원 피습까지 거듭되는 정치 폭력에 한국 정치가 병들고 있다"며 "이어지는 정치 폭력 사태를 끝내기 위해 여야 모든 당의 지도부가 함께 만나는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치적 이견으로 서로 대립해도 폭력이 정치의 영역에 끼어들어선 안 된다는 공존의 정치를 제정당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언하자"고 부연했다.
심상정 의원은 "폭력에 굴복하면 민주주의는 숨 쉴 수 없다. 당장 안전한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부터 국민적 우려감이 커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정치인이든, 그 누구에게든, 그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면서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되며 사회를 병들게 한다. 그런 악순환을 끝낼 의무가 우선 정치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인 이원욱 의원은 논평을 통해 "원인은 혐오정치를 조장해 이익을 보아온 정치인과 그들에 기생해 돈을 벌고 있는 강성 유튜버들과 훌리건들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민주당은 혐오 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학교 2학년으로 알려진 습격범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앞에서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뒤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고, 배 의원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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