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한희원, 하윤기 리바운드가 큰 도움"…SK전 연패 사슬 끊은 사령탑 대만족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4쿼터 한희원과 하윤기의 리바운드가 엄청난 도움을 줬다."
수원 KT 소닉붐은 2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의 맞대결에서 68-65로 승리했다. KT는 21승 12패로 3위, SK는 23승 12패로 2위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SK전 7연패 늪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 끝에 웃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네 번째 팀이 됐다.
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승리하게 됐다.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SK를 상대로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4쿼터에 한희원과 하윤기의 리바운드가 엄청난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윤기와 한희원은 4쿼터에 각각 2개, 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모두 공격리바운드였다. 이후 2차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고 득점까지 이어지며 팀의 역전승을 만들었다.
4쿼터 문정현의 활약도 대단했다. 4쿼터에만 7득점을 올렸고 3개의 스틸과 3개의 리바운드까지 나왔다. 결정적인 순간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공헌했다.
송영진 감독은 "예전에도 (문)정현이에게 그렇게 주문했다. 자기 약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자기가 잘하는 것을 충실히 하며 그런 것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오늘 수비나 결정적일 때의 3점슛이 나왔는데, 정현이에게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SK의 핵심은 자밀 워니다. 워니는 이번 시즌 평균 25.5득점 야투성공률 50.8% 11.6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워니는 40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0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성공률은 45%.
사령탑은 "워니를 상대로 수비에서 잠깐잠깐 실수가 있었지만, 우리가 생각한 대로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몇 점을 줬다고 성공 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를 낮추는 데 초점을 뒀다. 그 전 경기보다 %도 낮았고 득점도 적었기 때문에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패리스 배스는 이날 7개의 3점슛을 시도해서 1개를 성공했다. 이에 대해 송영진 감독은 "선수마다 기복은 있다. 그것에 맞게끔 리바운드나 수비를 충실히 해야 한다. 배스도 에이스 역할을 하며 본인이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그것을 분산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최근 계속 35분 정도 뛰는 데 체력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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