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 ♥남일우와 러브스토리 공개 "돈을 너무 잘 쓰더라…5년 열애 후 결혼" [같이삽시다](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김용림이 남편인 배우 남일우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5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김용림과 만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이 김용림에게 "남일우 선생님과는 언제 만났냐"고 물었다, 이에 김용림은 "남일우가 KBS 3기 성우고 내가 4기였다. 그러니까 방송국에 들어가서 나를 꼬셨다"고 답했다.
혜은이가 "첫눈에 반하셨대요?"라고 물었고, 박원숙이 "남 선생님이 잘생겼다. 언니가 혹했을 것 같다"고 하자 김용림은 발끈하며 "그런 소리가 제일 억울한 소리다"라며 "다 '누가 프러포즈 했어요?'라고 묻더라. 누가 했냐니, 남자가 하지. 그 소리가 제일 자존심 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녹음을 하고 있는데 어느날 본인 일정이 끝났는데도 집에 가지 않더라. 녹음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양산이 없더라. 양산이 없어서 찾으니 사람들이 '남일우씨가 저기에 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소품을 그런식으로 감추길래, '그런가보다' 했다. 우리 집이 돈암동인데, 나를 데려다주더라. 그렇게 시작했다. 그런데 돈을 너무 잘 쓰더라. 명동에 오비스캐빈이라는 곳이 있다. 거기서 맨날 러시안스프를 사 주더라. 그게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종종 해 먹는다. 그 맛이 지금도 추억이다"라고 회상했다.
5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는 김용림. 1965년 4월 21일 수요일에 결혼했다고. 김용림은 "방송국에서 같이 연애를 하려니 선배들 눈치가 보였다. 3년을 숨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박원숙은 "나는 분장실에서 언니가 시어머니하고 시누이로 힘들어하던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김용림은 "남일우씨가 외아들이다. 내가 '가회동입니다'라고 말했던 그 대사의 모티브가 우리 시어머니다. (시어머니와) 눈을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18년을 모시고 살았는데, 우리 시어머니는 내게 잘해주시기도 정말 잘해주셨다. 절대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다. 그런데 정신적인 시집살이를 겪었다. 정말 심했다"고 말했다.
안소영이 "남일우 선생님이 좀 무뚝뚝하지 않았냐"고 묻자 김용림은 "겉으로는 표현하지는 않지만 자상하다. 그래도 남일우 씨가 처신을 잘 해서 이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