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의학 선구자' 천진우, 독일 훔볼트 연구상 '쾌거'

김인한 기자 2024. 1. 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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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장(연세대 특훈교수)이 독일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5일 훔볼트 재단에 따르면 천진우 단장은 정밀 나노의학(Precision Nanomedicine) 연구 분야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훔볼트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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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볼트 재단 지원받은 학자 중 59명이 노벨상 수상자
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장(연세대 특훈교수)이 독일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했다. / 사진=기초과학연구원(IBS)

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장(연세대 특훈교수)이 독일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훔볼트 연구상은 매년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자연과학·공학·인문사회 분야 세계 최고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현재까지 훔볼트 재단 지원을 받은 학자 중 59명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5일 훔볼트 재단에 따르면 천진우 단장은 정밀 나노의학(Precision Nanomedicine) 연구 분야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훔볼트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천 단장은 나노과학을 의학에 접목하는 융합연구를 통해 연구성과를 창출해 온 과정을 높이 평가 받았다.

천 단장은 20년간 다양한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대표적으로 자기장을 이용해 뇌신경을 무선으로 조절하는 기술인 '나노 자기유전학'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뇌 회로 등 복잡한 뇌과학을 규명함으로써 파킨슨병과 같은 다양한 뇌 질환과 난치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어 게임체인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 나노크기에서 일어나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증명해 초정밀 생체 진단에 성공했다. 코로나19(COVID-19) 세계적 대유행 시기에는 기존 PCR(유전자증폭)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초고속 코로나 진단기술 '나노 PCR'을 개발했다. 이같은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동안 호암상·청암상·인촌상 등을 받았다.

천 단장은 "IBS와 연세대 지원에 감사하며 그동안 열정 가득한 학생·연구원·과학자들과 협업한 것은 제게 큰 행운"이라며 "제가 훔볼트 연구상을 받은 것은 나노의학을 국제적으로 선도하라는 격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훔볼트 연구상 수상자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PI) 등 세계 유수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받는다. 천 단장은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를 비롯해 독일 내 다양한 기초과학 연구기관과 협업할 예정이다.

한편, 천 단장보다 먼저 양자물리 권위자인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가 2022년 훔볼트상 중 칼 프리드리히 폰 지멘스상을 받은 바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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