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지배' KT 문정현의 겸손함 "꾸준한 노력이 행운 불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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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에만 스틸 3개를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한 수원 KT의 문정현(22). 그는 꾸준한 노력이 행운을 불러왔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KT는 25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68-65로 승리했다.
특히 KT는 3쿼터 종료 1분29초부터 터진 3개의 턴오버로 3쿼터가 끝난 시점에서 SK에 44-48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자 KT는 4쿼터를 앞두고 문정현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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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4쿼터에만 스틸 3개를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한 수원 KT의 문정현(22). 그는 꾸준한 노력이 행운을 불러왔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KT는 25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68-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1승12패로 2위 SK를 추격했다. 반면 SK는 시즌 23승12패를 기록하며 1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SK에게 정규시즌 7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특히 주전 가드 허훈이 빠진 상황에서 천적을 만났기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 흐름은 앞선 경기와는 전혀 달랐다. KT는 적극적인 수비를 이용해 SK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다만 KT 역시 SK의 수비에 고전했다. 두 팀은 3쿼터까지 도합 92득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 특히 KT는 3쿼터 종료 1분29초부터 터진 3개의 턴오버로 3쿼터가 끝난 시점에서 SK에 44-48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자 KT는 4쿼터를 앞두고 문정현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적중했다. 문정현은 4쿼터에만 스틸 3개를 포함해 7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경기 종료 7분14초를 앞두고는 3점슛을 작렬하며 56-55 역전을 만들었으며 경기 종료 6분50초 58-55에서는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결국 KT는 문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문정현은 "이번 시즌 SK에게 3패를 당했다. '한 번 이겨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4쿼터 장면을 되돌아본 문정현은 "특별한 활약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하던 대로 열심히 했는데 운 좋게 공이 왔다고 생각한다. 항상 만족하지 않고 운동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 데 그게 경기장에서 나타났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문정현은 현재 문성곤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문성곤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문성곤은 이번 시즌 스틸 2.1개로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KT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문정현은 이에 대해 "경쟁은 전혀 없다. 오히려 (문)성곤이 형의 수비나 손질을 배우려고 노력한다"며 "최대한 (문)성곤이형을 귀찮게 하려고 노력한다. 아직 경쟁할 수준이 아니다. 그래도 같은 포지션에 저렇게 뛰어난 선수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이 배워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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