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커에 털린 공공기관…26만 명 개인정보 유출
[앵커]
최근 공공기관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 공격으로 또 뚫렸습니다.
공공기관 두 곳이 개인정보 관리를 소홀히 해 수십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건데, 대출 내역 같은 민감한 정보까지 있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이라는 채용정보사이트입니다.
지난해 7월 이 사이트에서 23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회원 대부분이 구직자들인데 학력 등 이력서에 들어가는 정보가 모두 털렸습니다.
해커들의 수법은 어디선가 수집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무작정 입력해 보는 이른바 '크리덴셜 스터핑'.
로그인 횟수 제한이나 추가 인증 절차가 있었다면 줄일 수 있는 피해였습니다.
비슷한 시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수법에 의해 3만 2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새 나갔습니다.
특히 학자금 대출 잔액 같은 민감한 금융정보까지 유출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두 기관에 보안 대책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박영수/개보위 조사총괄과장 : "공공기관은 대량의 민감한 국민 정보를 다루고 있는 이유로, 더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
지난해 11월엔 복권 통합 포털인 '동행복권'이, 최근에는 사회복지자원봉사 인증관리시스템이 뚫려 135만 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등,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이 끊이지 않는 상황.
개인 정보위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고,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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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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