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이 큰 불로”…전통시장 화재 주의
[KBS 청주] [앵커]
최근, 충남 서천의 한 시장에서 큰 불이 났는데요.
제2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충북에서도 전통시장 화재 안전 대책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충북의 전통시장 화재 실태와 예방법을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 시간이 끝난 늦은 밤, 전통시장 안에서 시뻘간 화염이 치솟습니다.
불은 삽시간에 점포 220여 곳까지 번졌고,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최근, 충남 서천의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의 모습입니다.
충북에서도 크고 작은 전통시장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년 전, 영동에서는 전통시장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식당 주인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3년 전, 청주 육거리 시장에서도 새벽 화재로 점포가 불 타 소방서 추산 6,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 전통시장 화재 16건이 발생해 3명이 다쳤고, 15억여 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난 원인은 합선과 과열 등 전기적인 요인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상현/청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 "야간 상주 인원 부재 등으로 인해 화재에 많이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인들은) 비상 소화장치 점검을 통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설 성수기를 앞두고 소방 당국과 자치단체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상인회와 하루 두 번 이상 순찰하고, 점포 특성에 맞는 안전 수칙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유난히 전통시장이 많은 도이기 때문에, 오래된 전통시장에 소방 설비나 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점이 있거나 미비한 점이 있다면 개선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소방 당국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한 시장 구조상 불이 나면 순식간에 커질 수 있다면서 오래된 전기 시설은 즉각 교체하고, 온열기구 사용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오은지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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