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vs 정친원,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 격돌(종합)

김동찬 2024. 1. 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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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정친원(15위·중국)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650만 호주달러·약 761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사발렌카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코코 고프(4위·미국)를 2-0(7-6<7-2> 6-4)으로 물리쳤다.

중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2014년 호주오픈 우승자 리나 이후 정친원이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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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정친원(15위·중국)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650만 호주달러·약 761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사발렌카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코코 고프(4위·미국)를 2-0(7-6<7-2> 6-4)으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정친원이 다야나 야스트렘스카(93위·우크라이나)를 역시 2-0(6-4 6-4)으로 제압했다.

사발렌카와 정친원의 여자 단식 결승은 27일에 펼쳐진다. 둘의 맞대결 전적은 지난해 US오픈 8강에서 한 차례 만나 사발렌카가 2-0(6-1 6-4)으로 완승했다.

사발렌카는 2016년과 2017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7년 만에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2년 연속 진출한 선수가 됐다.

이 대회 여자 단식 2연패는 2012년과 2013년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가 마지막이다.

사발렌카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를 2-1(4-6 6-3 6-4)로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고, 작년 US오픈 결승에서는 고프에게 1-2(6-2 3-6 2-6)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고프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한 사발렌카는 고프와 상대 전적을 3승 4패로 만회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5-2로 앞서다가 내리 4게임을 내줘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들어 간 사발렌카는 타이브레이크에서 4-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4-4로 팽팽히 맞서다가 고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고프를 코너로 몰았다.

사발렌카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시작한 자신의 서브 게임 때 듀스까지 몰렸으나 코트 중앙을 찌르는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다시 강력한 서브에 이은 서브 포인트로 1시간 42분 만에 결승행을 확정했다.

정친원 [AFP=연합뉴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정친원이 예선부터 본선 4강까지 오르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희망을 안긴 야스트렘스카를 역시 1시간 42분 만에 물리쳤다.

야스트렘스카는 1세트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만 네 차례 더블폴트를 기록하며 3-0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결국 1세트 도중 야스트렘스카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며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경기 주도권이 정친원에게 넘어갔다.

정친원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종전 메이저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8강이었다.

중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2014년 호주오픈 우승자 리나 이후 정친원이 10년 만이다.

리나는 2011년과 2013년 호주오픈 준우승, 2011년 프랑스오픈 우승 등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네 차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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