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위성우 감독의 300승을 견인한 김단비, “너무나도 대단한 기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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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가 위성우 감독의 300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WKBL 최초로 정규리그 300승을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김단비의 활약에도 우리은행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우리은행 선수단은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의 300승을 축하하기 위해 물이 아닌 얼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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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가 위성우 감독의 300승을 이끌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 78-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3연승에 성공. 동시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WKBL 최초로 정규리그 300승을 기록하게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김단비(180cm, F)였다. 32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김단비는 경기 초반 상대 에너지에 다소 당황했다. 적극적으로 미스 매치를 노렸지만,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쿼터 후반, 영점을 잡았고 정확한 미드-레인지 슈팅을 선보였다. 1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2쿼터에도 5점을 올리며 자기 역할은 다했다. 그러나 김단비의 활약에도 우리은행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승기를 가져온 시기는 3쿼터. 강한 수비로 상대를 묶었고 25점이나 올렸다. 그 중심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김단비는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렸다. 거기에 4개의 리바운드와 3개의 어시스트까지 추가.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김단비의 활약이 더해진 우리은행은 56-4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상대의 추격은 계속됐다. 그러나 김단비가 상대 추격을 끊었다. 득점이 나오지 않는 순간에 본인 득점으로, 또 동료들의 득점도 도왔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단비는 “경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300승을 드릴까 말까? 드릴까? 말까? 드리자!’였던 것 같다. (웃음) 우리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반대로 상대는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김단비의 말처럼 우리은행은 전반전 본인들의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서는 “전반전에는 우리의 것을 하지 못했다. 리바운드도 안일했다. 연승 기간의 우리 것을 하지 못했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 것 같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선수단은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의 300승을 축하하기 위해 물이 아닌 얼음을 준비했다.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김단비는 “내가 생각했다. (웃음) 너무나도 대기록이어서 물로만 하기에는 아까웠다. 그래서 경기 전에 트레이너 쌤들에게 얼음을 준비해달라고 했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너무나도 대단하신 분이시다. 기록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면 능력을 줄이던가, 기록을 없애야 한다. 여자 농구에서 한 팀에 오래 있는 것이 힘들다. 그러면서 300승이나 했다는 것은 너무나도 대단한 기록인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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