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10대 괴한에 둔기 피습..."14초 동안 17차례 가격"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오늘 오후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했습니다.
범행 현장 CCTV에는 배 의원이 14초 동안 최소 17차례 가격당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후 배 의원은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배 의원이 습격당한 건 언제입니까?
[기자]
사건이 일어난 건 오늘 오후 5시 18분쯤입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서울 강남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했습니다.
이후 이곳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입수한 범행 현장 CCTV에는 괴한이 배 의원을 피습하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14초 동안 최소 17차례에 걸쳐 배 의원을 둔기로 내려친 건데요.
의원실 관계자는 YTN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최초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으며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넸는데, 갑자기 둔기를 꺼내 머리 뒷부분을 가격 했다고 전했습니다.
수행비서가 남성을 붙잡았고,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배 의원을 둔기로 때린 괴한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일단 괴한은 10대 미성년자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 상황과 신상 정보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피의자는 강남경찰서로 연행돼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배현진 의원의 현재 상태가 궁금합니다.
배 의원의 치료 경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배 의원은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치의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의료진의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석규 /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 저희가 응급으로 CT를 촬영하고 그 다음에 두피 열상에 대해서는 1차 봉합을 시행했고요. 두개 내 출혈이라든지 골절 소견은 일단 없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의료진은 출혈을 멈추기 위해 1cm가량 두피 열상을 두 번 봉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배 의원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 자체는 명료했지만, 불안 등을 호소해 현재 안정을 취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일단은 경과를 지켜보면서 추가 검사와 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세 출혈이나 뇌진탕 등이 나타날 수 있어서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의료진은 또, 배 의원이 둔기로 맞은 뒤 뒤로 넘어지면서 바닥에 쓰러졌다고 의료진에게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눈 주위에는 예리한 것으로 긁힌 것 같은 상처가 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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