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강남서 둔기에 피습…10대 남성 체포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서울 강남의 한 건물 통로에서 둔기에 피습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두피 열상으로 1cm가량의 손상이 있어 봉합 시술을 했습니다.
피의자는 10대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서울 강남경찰서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피습을 당한 건 오늘 오후 5시 20분쯤입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1층 입구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건데요.
회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배 의원에게 다가오더니 손에 쥔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여러차례 내려쳤습니다.
배 의원은 바닥에 쓰러졌고, 이후로도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습격 전 인근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피습을 당한 배 의원은 곧바로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고 두피 열상으로 머리에 1cm 가량의 손상이 있어 봉합 시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브리핑을 통해 출혈은 심하지 않으며, 두개골 내 출혈이나 골절은 없지만 피습 충격으로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피의자는 10대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는데요.
현재 이곳 강남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배 의원 측은 한 행인이 다가와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며 신원을 확인한 뒤 폭행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피습 당시 배 의원은 국회 본회의 일정을 마치고 다른 일로 수행 비서와 함께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배 의원은 MBC 앵커 출신의 송파구를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당 최고위원과 조직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역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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