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23년 합산 영업익 27조… 나란히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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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27조원에 달하는 합산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5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14.4% 늘어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은 54.0% 늘어난 15조12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기아는 14년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유지해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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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60% 급증한 11.6조 기록
삼성전자 제치고 영업익 1·2위에
SUV 등 고수익 차종 판매 늘어나
북미·유럽시장 판매량도 최고치
하이닉스, 4분기 영업익 3460억
업황 반등… 1년 만에 플러스 전환
LG전자, 매출액 3년 연속 최대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27조원에 달하는 합산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상장사 중 부동의 1위였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현대차는 25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14.4% 늘어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은 54.0% 늘어난 15조12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전년도 합산 영업이익(17조529억원)보다 1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기아는 14년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유지해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2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이 같은 성과는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난 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확대된 덕분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165만2821대, 110만6467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현대차·기아는 도요타그룹과 폴크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판매량 톱3를 유지할 전망이다.
기아는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3.6% 많은 32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매출은 1.3% 증가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과 수익성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물량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을 기록한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은 2022년 대비 0.9% 늘어나 사상 최대로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에 해당하는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다.
백소용·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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