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막바지…내일 낮부터 누그러져
[앵커]
나흘째 이어진 한파의 기세가 주말을 앞두고 꺾일 전망입니다.
내일(26일)부터 추위가 누그러지며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인데요.
다만,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 특보가 확대되고 있어서 화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25일) 아침 영하 9.7도까지 내려간 서울, 좀처럼 얼지 않던 한강도 물살이 약한 가장자리 일부는 얼어붙었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한파에 시민들은 귀마개를 하고, 목도리도 단단히 동여맸습니다.
["아 추워. 아 추워."]
오늘도 내륙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부산도 영하 6.8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턴 추위가 누그러져 닷새 만에 평년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북극 주변에서 한반도까지 밀려왔던 5km 상층,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점차 동쪽으로 물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서울 등 중부지방의 낮 기온은 4도 안팎, 남부지방은 7도 안팎까지 올라 오늘보다 3, 4도가량 높겠습니다.
내일 오전엔 중부와 경북북부에 남아있는 한파특보도 대부분 해제되겠습니다.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동진하는 이동성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다음 주에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동해안은 서쪽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강릉과 부산 등 동해안 지역에 내려진 건조특보가 주말 이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다음 주 후반부턴 산림청이 지정한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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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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