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경제 1.4% 성장…3년 만에 최저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전망치에는 부합하지만, 3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경제 성적표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6%로 집계됐습니다.
재작년 4분기 0.3% '마이너스' 성장에서 작년 1분기 반등한 이후 네 분기 연속 0%대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연간 GDP 성장률은 정부, 한국은행 전망과 일치하는 1.4%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의 최저치이자 전년 연 2.6% 성장률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4분기 민간소비는 0.2%, 정부소비는 0.4%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리스크에 건설투자는 4.2% 감소했습니다.
성장률을 견인한 것은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로, 반도체 회복세에 힘 입었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수출이 증가한 데 크게 영향을 받았던 것이고요,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IT 경기 회복세는 더 뚜렷해질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2.2%로 전망했습니다.
내수 진작을 위해 연간 재정지출 계획 560조9천억원 가운데 350조4천억원을 상반기 집행할 방침입니다.
<김병환 / 기획재정부 1차장> "건설사업에 대한 선급 지급 한도를 100%까지 확대하고, 올해 상반기에 SOC 예산을 중앙 65%, 지방은 60% 집중 집행하여 공공 부문이 건설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 심리와 부동산 업황 부진, 국제 유가 흐름 불확실성 등은 올해 경기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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