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냄새 나"…기안84, 여주시장 초대받고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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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대상 수상 이후 고향인 경기 여주에 금의환향했다.
이날 영상에서 기안84는 고향 여주에 자신의 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보며 "대도시에 살았단 이야기 백날 해봐야 이런 거(현수막) 안 만들어준다. 대도시는 정이 없다. 하지만 우리 여주는 정이 넘친다"라며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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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대상 수상 이후 고향인 경기 여주에 금의환향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고향 여주 탐방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서 기안84는 고향 여주에 자신의 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보며 "대도시에 살았단 이야기 백날 해봐야 이런 거(현수막) 안 만들어준다. 대도시는 정이 없다. 하지만 우리 여주는 정이 넘친다"라며 뿌듯해 했다.
기안84는 계신리에서 가족들이 뿌리를 내렸다고 언급하며 "우리 아버지가 4남 3녀 중 두 번째 막내였다. 공부를 잘해서 할머니가 아버지를 좋아하셨다. 아버지는 공무원 시험을 보고 여주에서 공직 생활을 하셨는데 초임 시절 같이 일하신 분이 지금 여주 시장님이 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여주 방문은 여주 시장의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됐다고.
특히 기안84는 친할머니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 친 할머니가 열 여섯인가에 이곳(계신리)에 시집와 여기서 평생 4남3녀를 길러주시고 저까지 키워주셨다. 나는 그래서 세상에서 할머니를 제일 좋아했다. 일단은 엄마나 아빠한테 혼날 때 할머니 뒤로 가면 가장 강력한 실드였다. 그 당시에는 할머니가 없으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열 여덟살까지 할머니와 같이 잤다"며 "고등학교 때 나의 가장 큰 걱정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어떡하지였다.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할머니는 내가 성인이 딱 되자마자 돌아가셨다"며 자신을 길러주신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보였다.
이후 마을회관에 들러 동네 어르신들과 반갑게 인사했고, 고모부집에 들렀다. 고모는 기안84를 보자마자 "너 보고 싶어서 왔지"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기안84를 보기 위해 동네 친척들이 고모집으로 왔다. 기안84는 친척 조카들에게 용돈을 주는가 하면, 고모, 고모부에게도 50만원 씩 챙겨드리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친척들과 만난 뒤 여주시청으로 갈 준비를 했다. 기안84는 박나래에게 받은 명품 H사 넥타이를 입고 깔끔한 정장을 차려 입었다.
기안84를 만난 여주시장은 "축하드린다. 이렇게 여주까지 오셔서 영광"이라고 악수를 건넸다. 기안84는 "이게 내가 주제 넘는 이야기일 수는 있는데 시는 잘 돌아가고 있느냐"라고 물어 웃음을 터트렸다.
마지막 일정으로 여주시청 강당에서 사인회를 열었다. 시청 직원들은 기안84의 사인회에 참석하며 "성공한 냄새가 난다"라고 놀라워 했다.
한편 기안84는 지난해 2023년 MBC '연예대상'에서 비연예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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