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못해도...' 日 혼혈 골키퍼 향한 인종차별 도 넘었다, 결국 축구협회 나섰다 "법적 조치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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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에서 연이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2·신트트라위던)이 인종차별성 반응에 고통받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25일 "대표팀 골키퍼 스즈키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해외에서도 문제를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모리야스 하지메(56) 일본 대표팀 감독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스즈키는 일본 대표팀의 소중한 선수다. 인종차별은 수치스러운 일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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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25일 "대표팀 골키퍼 스즈키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해외에서도 문제를 삼고 있다"고 전했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 스즈키는 지난 2022년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된 후 꾸준히 기회를 받아왔다. 그리고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일본의 주전 골키퍼로 나서게 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D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보여준 스즈키의 모습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볼 핸들링 문제를 자주 노출한 그는 어이없는 실수로 상대방에 공격 기회를 헌납했고,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베트남전에서 비록 팀은 4-2로 승리했지만 볼 컨트롤이 되지 않아 역전골을 허용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이어 이라크전에서는 연이은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허무하게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팀도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스즈키의 실수가 더 두드러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일본의 조 1위 확정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에 일본 현지에서는 "골키퍼(스즈키)나 수비 전술을 바꾸면 경기력이 반등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일본축구협회(JFA)도 나섰다. JFA는 24일 타시마 코조 회장 명의의 성명문을 발표하고 "존중과는 다른, 차별적이고 비방 목적이 있는 반응이 있다. 절대 용서할 수 없으며 협회 차원에서 단호히 항의한다"고 했다. 이어 "인권이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법적 조치까지도 하며 이를 막겠다"며 강경 대응할 뜻을 밝혔다.
해외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서포터들이 인종차별 행위를 저질렀을 때 해당 팀에 몰수패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와중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에 소속팀 토트넘은 당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가장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력한 반응을 보였고,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동조했다. 결국 붙잡힌 해당 팬은 3년간 축구장 출입금지 조치를 당했다.
축구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은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끔찍함을 느꼈다. 그가 이런 일을 당한 건 처음도 아니다"며 분개했다. 이 단체는 "선수의 행복은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 축구 관계자들은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날 때 (관중석과) 가까운 쪽으로 가는 게 선수들에게 차별적인 행동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지, 특히 경기 중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는 더욱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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