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최초 300승 달성한 위성우 감독, 선수들의 얼음 축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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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직후에야 위성우 감독은 팔짱을 풀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개인 통산 299승을 기록한 위성우 감독은 1승을 추가하며 300승을 달성했다.
선수 시절 위성우 감독은 안양 SBS, 대구 동양, 울산 모비스를 거쳤지만,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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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서진 기자]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직후에야 위성우 감독은 팔짱을 풀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개인 통산 299승을 기록한 위성우 감독은 1승을 추가하며 300승을 달성했다. WKBL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선수 시절 위성우 감독은 안양 SBS, 대구 동양, 울산 모비스를 거쳤지만,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2005년 신한은행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통합우승 6회를 기록하며 ‘신한은행 왕조 시대를 함께했다. 이는 감독으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는 자양분이었다.
우리은행은 2008~2009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12~2013시즌 위성우 감독이 사령탑에 부임한 후 바로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그와 함께한 기간 동안 우리은행은 7번이나 통합우승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경기장 곳곳에서 위성우 감독의 300승을 축하하는 목소리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상대 임근배 감독도 위성우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위성우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위해 백드롭 앞에 섰다. 이때를 놓칠 리 없는 우리은행 선수들은 얼음과 물을 잔뜩 들고 스폰서막 뒤에서 지켜봤다. 잠깐 틈을 본 선수들은 정성껏 물을 뿌리고 얼음을 부으며 사령탑의 300승을 함께 축하했다.
깔끔한 뒷정리도 선수들의 몫이었다. 위성우 감독에게 실껏 물을 쏟아부은 선수들은 수건으로 직접 바닥을 닦으며 축하 의식을 마무리 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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